- 도서리뷰

11kkk
- 작성일
- 2023.7.20
계속 가봅시다 남는 게 체력인데
- 글쓴이
- 정김경숙(로이스 김) 저
웅진지식하우스
구글 커뮤니케이션 디렉터 정김경숙의 책이다. 구글코리아에서 일하다가 글로벌커뮤니케이션을 하는 매개자가 있어야 한다는 아이디어를 내고, 그 자리에 들어갈 사람을 모집하자 본인이 지원해서 나이 50에 미국 본사 '누글러'가 되었다.
책은 체력/영어/마음체력/일하는여성으로 나누어있다. 체력은 몸의 체력이다. 물공포증을 극복하는 사람, 산을 오르는 사람, 꾸준히 걷고 달리는 사람이다. 이기지 못해도 꾸준한 검도로 '사범'소리도 듣는다. 몸의 체력은 열정을 실현시킬 수 있는 힘이 되어준다. 그리고 열정을 유지한다면 공부도 계속 할 수 있다. 로이스는 미국에 가면서 다시 영어공부를 시작했다. 매일 새로운 표현을 배우고, 사용한다. 화상회의 중에 음소거가 되어있는 줄도 모르고 대본만 보고 줄줄 7분을 혼자 떠들고 난 후로 영어를 그냥 잘하는 수준으로는 안된다고 생각해 자신의 취약성을 드러내고 공부한다. 좋은 체력과 잘 다신 영어실력은 모두 마음근육이 있어서 가능했겠지. 책에서는 마음의 코어라고 표현했다. 소리가 나지 않는 대금을 7년간 불 수 있는 코어. 포기하지 않는 힘과 포기하는 힘 모두 코어에서 나온다. 그 코어의 힘이 있으니 일하는 엄마로 살 수 있지 않았을까. 주변의 말에 휘둘리지 않고 아이와 보내는 시간의 퀄리티를 높히는데 집중하고, 일하는 여자들과 친분을 유지해 서로 나누고 의지하는 것.
역시 그 모든 일의 기반이 되는 건 다시 체력이다.
미생에 그런 말이 나온다. 뭘 하고 싶다면 체력을 먼저 키우라고. 늦게 알아버린 맞는말이다. 그 말을 처음 들었을때는 그냥 누워만 있어도 체력이 충전되던 때여서 몰랐는데 누워있다가 며칠 움직이면 체력이 급속도로 소진된다. 그래서 늦게 운동을 하고 있다. 그나마도 가벼운 운동에 그치지만.
체력이 좋아지면 나도 도전할 수 있을까. 체력이 좋아지면 작은 열정으로도 움직일 수 있을까. 적어도 시작은 해볼 수 있겠지
우리 일상은 복사 용지와 같다. 복사용지의 두께는 얇지만 100장이 ㅁ묶여서 다발이 디고, 다발이 모여서 박스를 채우고, 박스가 쌓여서 한쪽 벽면을 가득 메우게 된다. 그 한 장 한 장을 오늘 쌓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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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채우던 포도송이가 진리였다. 하루에 한개만 칠하면 언젠가 송이가 되고, 포도밭이 되는 것. 살면서 중요한 태도는 사실 8세 이전에 다 배운 것 아닐까.
자기 평가를 박하게 하면서, '지금 잘하고 있는 나는 진짜가 아니야. 언젠가는 들통날 거야'라고 생각하는 임포스터 신드롬을 겪는 여성 직장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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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이거 못한다고 하늘 안 무너지고, 세상 두 쪽 안나"
이 말의 힘은 정말 위대하다. 위기의 순간에는 작은 실수들도 멘탈을 무너뜨리기 쉽다.
(...)
위기는 결국 순간에 머물기 때문에 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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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무너져도 반드시 지키는 루틴이야말로 우리를 삶의 궤도에서 이탈하지 않고 버티게 만드는 힘, 더 나은 내일로 우리를 이끄는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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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츄얼(의식)이 되는 루틴이 필요한 이유다. 웬만하면 책은 읽자고 생각하는 것이 비슷하다. 책마저 읽지 않으면, 책마저 읽을 수 없다면 안 되니까. 밥도 비슷하다. 하루 세 끼는 온전히 먹어야한다. 2.5끼만 먹고 살 때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다시 체력인데, 밥을 못먹어 체력이 안나오고 힘이 없으니 누워있다가 허기만 달래고 다시 살 빠지고 또 체력 안나와 누워있고
'리버스 엔지니어링' 해보는 것이다. 리버스 엔지니어링이란 본래 이미 만들어진 시스템을 역으로 추적하여 처음의 문서나 설계기법 등의 자료를 얻어내는 공학의 기법을 의미한다.
224
원하는 결과를 이뤘다고 가정하고 스스로 인터뷰해보는 것으로 진행한다. 일종의 역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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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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