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업계에서 오래 일을 해 오면서 아이디어는 훌륭하지만 특허권을 취득한 다음 사업을 시작했다가 결국 실패하는 고객을 많이 봤습니다.

실패 원인의 상당수는 자금의 부족이었습니다.

창업을 하면 예상보다 유지비가 많이 들기도 하고, 여러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소요되는 비용이 적지 않기 때문에 충분할 줄 알았던 자금이 턱없이 부족해져서 결국 사업을 접게 되는 사례가 많았습니다.

안타까운 마음에 발명진흥회나 지자체 등에서 시행하는 창업지원제도를 검색하여 고객에게 소개해 주기도 했지만 지원자격이나 지원금의 규모 등이 상이하여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었던 경우는 많지 않았습니다.

창업에 도전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지원제도도 점점 다양해지면서 일목요연하게 창업지원제도가 정리된 정보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 책이 출판되어 반가웠습니다.

일단 예비창업자는 다양한 지원제도의 주체가 누구인지, 사업명은 무엇인지만 알게 되어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인데, 이 책에는 여러 기관의 지원사업의 요지가 잘 정리되어 있어서 각각의 특성을 파악하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창업 3년 이내의 초기창업자를 위한 지원사업도 소개되어 있으므로 초기창업자 중 자금 지원이 필요한 사람은 읽어 보길 권합니다.

다만, 이 책은 2019년에 출판되었기 때문에 현재 시행되는 제도와 달라진 부분도 있을 것입니다. 해마다 신설되거나 폐지되는 제도도 있고 예산의 증감에 따라 지원규모가 변경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지원금을 원하는 예비창업자 또는 초기창업자라면 지원 주체와 사업명을 키워드로 하여 수시로 검색하는 수고 정도는 당연히 감수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