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에서 엄청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드라마이고 몹시 재미있다는 주변의 추천으로 처음 존재를 알게된 파친코.

당시에는 나중에, 다음에, 쉴 때 봐야지 하며 미루다 결국 아직까지도 드라마를 보지는 못한 채 책을 읽게 되었다.

책 속의 인물이 매력적으로 느껴 질수록 드라마 예고편이나 소개 영상 등을 통해서 배우들이 연기하는 인물들이 먼저 접했다는게 너무나 아쉬웠다. 더 매력적으로, 더 다양한 모습을 상상할 수 있는 기회를 영영 잃어버린 것 같다.

책에서 일제강점기, 6.25 전쟁을 걸쳐오며 피를 나눈 가족, 함께 식사를 나누는 식구 외에는 믿을 수 없는 상황과 주위에 전혀 다른 문화를 살아온 사람들과 뒤섞여 살아남아야하는 현실 속에서 가족에 더욱 기대하고 의지하며 살았을 당시 사람들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다.

당장 하루하루를 살아내기에 급급하구 항상 선택의 기로에서 최선을 선택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그 답이 정답이 되어준 적이 없는 현실.

거기다 짧은 시간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믿고 의지하던 가족 조차 다른 문화와 정서를 가지고 성장하여 갈등이 생겨난다.

2권에서는 가족 속의 이런 세대차이, 갈등이 보여지지 않을까 생각해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