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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9004
- 작성일
- 2020.1.2
데미안
- 글쓴이
- 헤르만 헤세 저
스타북스
학창시절부터 내 책장에 늘 자리잡고 있었던 데미안
하지만 분명 읽었는데도 불구하고
큰 자극도 없었을 뿐더러 기억에도 거의 남아있지 않았다
이런 나에게 실망도 하고 좌절도 했지만
이제야 그 이유를 알았다.
데미안을 접했을 과거의 나는 너무 어렸었다는 것을.
데미안은 대표적인 성장소설이다.
인간이 성장하면서 내면적으로 겪는 갈등을 경험하고
그 또한 인간인 나로 성장하는 과정임을 느끼며
어느덧 또 성장을 하고 있음을 그려내는 소설이다.
어쩌면 데미안을 처음 접했을 나는
아직 어려 데미안이라는 소설을 읽고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 아마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최근 TV프로그램 <책 읽어드립니다>에 소개가 되고
BTS와 아이유 등 많은 아티스트들이 데미안을 언급을 해
다시 관심을 갖고 읽게 되었다.
과거에 데미안을 읽었던 나는 기억 속에서 버리고
새로운 책을 읽는다는 마음으로
개정판을 통해 데미안을 다시 만났다.
책을 읽고 난 후.
역시 나는 과거의 나와는 다름을 느꼈다.
나 역시 많이 성장해 있고,
그 당시에는 몰랐지만
내가 경험했던 힘든 시간들, 고민들, 갈등들
내 성장을 위해 있었던 시간들이구나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과거 힘든 경험들이 조금은 부끄럽기도 하고
그래서 숨겨왔던 것들도 많았다.
하지만 먼저 이야기를 해준 싱클레어가 고맙다는 생각도 들었다.
내가 이상한게 아니구나, 인간이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고민들이구나
생각하게 해주며 싱클레어가 먼저
이야기를 해준 덕에 고마운 감정이 느껴지기도 했다
누군가 데미안은 한번 읽는 것이 아니라
성장 과정 중에 읽을 때마다
다른 감정을 느낄 수 있다는 것에 대해 인터뷰 했는데
이번에 크게 공감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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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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