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해경(山海經)

예와 서왕모, 그리고 항아의 이야기가 전해오는 책이 <산해경>이라는 중국 책입니다. 산해경은 중국의 민간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신화, 전설, 기괴한 이야기 및 주변국에 대한 이야기를 기록한 책입니다. 너무 황당하고 기괴한 괴물이나 괴물같은 인간의 이야기들이 많이 실려 있어 정식 역사책으로 받아드리지 않고 있는 책이지만, 이 책은 신화와 전설의 보고라 할 수 있어서 연구하는 학자들이 많이 있습니다.

<산해경>의 ‘해외동경’에는 고대 한국에 대해 다음과 같이 표현하고 있습니다.

군자국이 그 북쪽에 있다. 의관을 갖추고 있고 칼을 차고 있으며 짐승을 잡아먹는다. 두 마리의 무늬 호랑이를 부려 곁에 두고 있으며 그 사람들은 사양하기를 좋아하며 다투지 않는다. 훈화초(무궁화)라는 식물이 있는데 아침에 나서 저녁에 시든다. p.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