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바람
  1. 산야초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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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


예로부터 직()은 메기장을, ()는 찰기장을 가리킨다고 하였다. 줄기는 곧게 서며 녹색을 띤 원통 모양이다. 방향성이 있다. 잘 자란 기장은 키가 1.7m에 이르는 것도 있다. 기장은 수확량이 작지만 기름지지 못한 메마른 땅에서도 잘 견디며 조보다 성숙이 빠른 이점이 있어 산간 지방에서 주로 재배하였다. 수수와 비슷한 곡류이나 도정하면 조와 비슷한데 조보다 좀 크다. 씨알의 빛깔에 따라 얼룩 기장, 흰 기장(황백색), 누런 기장(황갈색), 붉은 기장(적갈색)으로 나뉜다. 공업용·식용·약용으로 이용된다. 줄기는 제지 원료로 이용되며 지붕을 이는 데나 땔감으로도 쓰고 이삭은 비를 매는 데 쓴다. 기장은 팥과 섞어서 떡을 만들면 별미가 있고 엿과 술의 원료로도 쓰인다. 만주에서는 황주(黃酒)를 만든다. 약으로 쓸 때는 탕으로 하거나 죽을 끓여서 사용한다. 과다 복용이나 장복을 금한다.

 


산해경부여에서는 기장을 먹는다.”라는 기록이나 맹자()에는 오곡이 나지 않고 다만 기장이 난다.”라는 기록으로 미루어 우리나라에서도 매우 오래 전부터 재배하였음을 알 수 있다. 함경북도 회령읍 오동의 청동기시대 유적에서도 기장이 출토되었다. 주로 강원도나 경상북도의 산간지대에서 재배되었으나 지금은 거의 재배하지 않는다.

 


명의별록황기장은 속을 고르게 하고 설사를 그치게 하며, 청기장은 소갈(당뇨병)을 다스리고 속을 보한다. 장수하려면 기장으로 죽을 쑤어 먹는다.”라고 했다. 식료본초에는 모든 위병과 구토에는 생강과 백기장을 함께 먹으면 좋다.”라고 했으며, 의학입문에는 메기장은 단(·3종이 있는데, 이들은 허파의 곡물이므로 폐병에 먹으면 좋다.”라고 했다. 본초강목에도 황기장은 곽란과 설사를 다스리고 번열을 없앤다. 백기장으로 밥을 지어 먹으면 속을 편안하게 하고 번갈(煩渴가슴이 답답하고 목이 마름.)을 없앤다.”라는 기록들이 있는 것으로 보아 약용식품으로도 이용되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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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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