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의 지혜

식용 : 어린잎은 식용한다. 석회질(칼슘)이 많아 이와 뼈를 튼튼하게 한다. 뿌리줄기에서는 녹말을 채취하기도 한다. 고사리를 따서 건조시켜 저장해두었다가 수시로 식용하기도 한다. 이때는 물에 담가 우려서 다시 삶아 나물이나 탕거리로 쓴다. 요즈음은 비닐하우스에서 촉성재배한 고사리가 1월경에 나돌기도 한다. 가을에 접어들면 고사리뿌리를 캐내어 절구에 찧어, 이것을 푸대에 넣어 잘 주물러 녹말을 얻는다. 고사리 녹말로는 떡이나 풀을 만든다.

약용 : 고사리는 약으로도 쓰여, 주로 순환계, 소화기 질환을 다스린다. 이질에는 고사리 녹말을 먹는다고 한다. 어린잎은 신경흥분제가 되고 탈항을 다스리며, 이뇨와 해열에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그러나 ≪본초강목≫에서는 고사리는 이익함이 없다고 하였다. ≪식료본초 食療本草≫에서는 오래 먹으면 눈이 어두워지고 코가 막히고 머리털이 빠진다고 하였으며, 또 어린이가 먹으면 다리가 약해지고 걷지를 못한다고 하였다. ≪본초습유≫에서는 “많이 먹으면 양기가 사라진다. 백이와 숙제가 고사리를 먹고 요절하였다.”라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