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야초 이야기

산바람
- 공개여부
- 작성일
- 2020.2.7
버드나무 종류
버드나무는 주로 습기가 많은 곳에서 잘 자란다. 키는 20m쯤이고, 가지는 가늘고 길게 자라며, 잎은 긴 타원형으로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4월에 진한 보라색 꽃이 잎보다 먼저 작은 이삭처럼 핀다. 달걀 모양의 열매는 버들개지라 하며, 5~6월에 둘로 째져서 흰 솜털처럼 부드러운 털이 달린 씨가 바람에 날려 사방으로 흩어진다. 버드나무는 종류가 많으며, 우리나라에만도 50여 종이나 있다.
수양버들 · 개수양버들 · 왕버들과 같은 교목도 있고, 갯버들· 새양버들 · 고리버들과 같은 관목도 있다. 수양버들은 가지가 아래로 축축 늘어져 가로수로 많이 심는다. 새양버들은 가지가 검고 아름다워 관상용으로 가꾸며, 고리버들의 어린 가지로는 고리 그릇을 만든다. 우리나라 · 중국 · 일본 등지에 분포한다.
버드나무는 가지가 밑으로 처지지 않고 어린가지에는 털이 있다가 없어지며 암술머리가 4갈래로 갈라진 점이 능수버들과 다르다. 물이 많은 곳에서 잘 자라고, 가로수나 풍치수로 널리 심고 있으며 목재는 가구나 나막신을 만드는 데 쓰인다. 약의 효능은 주로 간장 질환과 호흡기 질환에 효험이 있다. 버드나무는 대체로 어린 가지만 늘어지고, 또 길게 늘어지지 않아 다른 버들과 구별된다. 그러나 중국 땅이 고향인 수양버들과 우리나라 특산인 능수버들은 고향은 달라도 외모는 거의 똑같다. 소녀의 풀어헤친 생머리처럼 가는 가지가 길게 늘어져서 거의 땅에 닿을 정도다. 수양버들은 잔가지가 적갈색이며 씨방에 털이 없고, 능수버들은 잔가지가 황록색이며 씨방에 털이 있는 것이 이 둘의 차이점이다.
- 좋아요
- 6
- 댓글
- 5
- 작성일
- 2023.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