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야초 이야기

산바람
- 공개여부
- 작성일
- 2020.5.4
수레국화
1년 또는 2년생 초본으로 종자로 번식하고 유럽이 원산지인 관상식물이다. 국화과의 귀화식물로 도로변 절개지에서 많이 자란다. 이 속에는 수레국화, 미국수레국화 같은 1년생, 다년생 원예식물의 다양한 변종들이 있다. 수레국화는 남청색의 꽃이 4~10월에 피는데, 꽃의 색깔에 따라 여러 품종으로 구분된다. 원줄기는 높이 30~90cm 정도이고 가지가 약간 갈라지며 백색의 털이 있다. 어긋나는 줄기잎은 길이 10~15cm 정도의 도피침형이며 우상으로 깊게 갈라지고 윗부분의 잎은 선형으로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꽃은 남청색, 청색, 연한홍색, 백색 등의 여러 가지 품종이 있다. ‘뻐꾹채’와 달리 총포 가장자리에 돌기가 있다.
꽃의 형태가 화살 깃을 동그랗게 꽂아놓은 수레바퀴처럼 보여 시차화(矢車花)라고도 불린다. 그리스 로마시대부터 등장하는 역사가 깊은 꽃이다. 1800년대에 빌헬름 1세가 된 루이제 왕비의 아들은 어린시절 파란 수레국화를 좋아했는데, 나중에 황제가 되어 국화로 선언하면서 독일 민족주의의 상징으로 자리를 잡게 되었다. 여름에서 가을까지 꽃이 피나, 온실에서 재배하는 경우에는 봄에도 꽃이 핀다. 꽃은 ‘시차국’이라 하여 약으로 쓰이며 관상용으로도 심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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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