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야초 이야기

산바람
- 공개여부
- 작성일
- 2020.9.18
방동사니
1년생 초본으로 종자로 번식한다. 전국적으로 분포하고 연못가나 강가 및 습기가 많은 풀밭에서 자란다. 외떡잎식물로 수염뿌리를 가지고 있으며, 들이나 밭에서 흔히 자라는 1년생 잡초로서 키는 10~60cm 정도이다. 줄기의 단면은 삼각형이다. 잎은 가늘은 선모양으로 뿌리에서 나오고 잎집이 줄기를 감싸며 꽃대에 있는 잎은 어긋난다. 잎집에는 잎혀(엽설)이 있다. 꽃대는 잎 사이에서 1개씩 나와 잎 같은 꽃턱잎이 있고, 길이가 서로 다른 가지가 갈라져서 각각 작은이삭이 많이 달린다. 8~9월에 개화하며 포는 1~2개로 꽃차례보다 길고 꽃차례는 길이가 같지 않은 가지가 갈라진다. 8~20개의 꽃이 좌우로 나열되며 적갈색이다. 수과는 도란형으로 3개의 능선이 있고 흑갈색이며 흑색 잔 점이 있다. 여름 밭작물과 논에서 문제잡초가 된다. 목초나 녹비로 이용하기도 한다.
줄기가 삼각형일 때 좋은 점은? 방동사니의 줄기는 목질화된 물질이 관다발 주위에 강화되었기 때문에 구부러짐에 어느 정도 잘 견디지만 삼각형으로 되었기 때문에 비틀림에는 약하다. 저지대에서 사는 방동사니는 바람이 불 때 구부러짐으로서 꺾이지 않을 수 있으며, 윗부분에 이삭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윗부분이 무거워져 약한 바람이 불 때에도 비틀려 자가수정의 기회를 줄일 수 있다. 이집트인은 방동사니 종류의 줄기로 종이를 만들었다고 하고, 꽃줄기와 잎은 가래를 제거하는 약제로 사용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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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