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줄평

산바람
- 작성일
- 2019.2.3
도덕경
- 글쓴이
- 노자 저
현대지성
“<논어>를 한 마디로 위정자를 비롯하여 모든 사람에게 성실한 삶을 살아가야 함을 가르치는 명저로 요약한다면, <도덕경>은 여유 있게 욕심내지 않고 아무쪼록 느긋하게 살아갈 것을 권하는 책이다.(p.6)” 대체로 중국인들은 공인(公人)이라는 사회생활의 공간에서는 유교를 지향하면서 살고, 사인이라는 개인생활의 공간에서는 도교를 지침으로 삼아 산다고 한다. 실로 노자의 <도덕경>은 삶의 무게에 짓눌린 하루하루 고단하게 살아가라는 질문에 답하는 지혜의 길잡이이기도 하였다고 역자는 강조한다.
“노자가 말하는 道란 有와 無의 통일체이다. 수레살통의 무(無), 빈공간이 있으므로 비로소 수레의 쓰임새가 있게(有)되고, 그릇의 무(無), 빈 곳이 있기에 비로소 그릇이라는 기능이 생기게 된다. 즉, 有와 無의 변증법적 통일이 이뤄지는 것이다.(p.54)” 노자는 일상의 사회현상과 자연현상을 통하여 만물의 존재를 기술하면서 그 모든 것들이 상호 의존하고 상호 작용하며 대립하되 통일된다는 점을 말하고 있다. 또 노자가 말하는 ‘무위’란 ‘아무 일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로 하여금 자연에 순응하게 하고 사물의 객관 규율을 준수하도록 돕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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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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