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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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미래에 던지는 빅 퀘스천 10
글쓴이
이영탁,손병수 공저
한국경제신문사(한경비피)
평균
별점9.2 (31)
산바람

당신의 미래에 던지는

빅 퀘스천 10

이영탁, 손병수

한국경제신문/2019.4.19.

sanbaram

 

현재가 과거와 싸우면 미래가 없다고 한다. 미래를 안다고 성공을 보장할 순 없지만 미래를 모르고는 실패할 수밖에 없다. 미래를 제대로 알아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p.4)”고 말하며 급속한 미래변화 속에서 확대될 수밖에 없는 불평등이 큰 문제며, 현재 가장 보편적인 이데올로기는 반기득권주의라고 한다. 이제 미국에서 아메리칸 드림은 사라졌고 개천에서 용도 나오지 않는다. 이런 현실에서 우리는 어떻게 미래를 준비해야 할 것인지를 10가지 질문과 그에 대한 대답을 통해 미래를 준비하는 방법을 <당신의 미래에 던지는 빅 퀘스천 10>에서 제시하고 있다.

 

삶은 죽음이 있기 때문에 존재한다. 죽음이 있어서 비로소 완성되는 인간의 가장 위대한 모습이 바로 삶이 아닌가. 죽음의 본질을 이해하면 가치 있는 삶을 살 수 있다.(p.34)” 누구든 두 번 살 수 없으며 삶을 되돌릴 수 없다. 생명공학은 인간 수명을 대폭 연장하고 인간의 몸과 마음을 업그레이드할 것이다. 이러한 기술 발전의 혜택이 모든 사람에게 공평하게 돌아가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우리는 전례 없는 생물학적 빈부격차를 겪게 된다. 성능이 향상된 초인간과 평범한 인간 사이의 격차는 호모사피엔스와 네안데르탈인의 격차보다 더 클 것이라고 말한다.

 

과거와 싸우지 말라. 미래를 만들어라, 그러면 그 미래가 과거를 정리해 줄 것이다.(p.56)”지금 우리 정치인들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다. 과거의 성공 방정식을 믿고 의존하지 말라는 것이다. 어제와 오늘이 다르고, 오늘과 내일은 더욱 다르다. 시대가 다르고 사람도 다르다. 환경이 다르고 조건도 다르다. 어제의 성공 방식이 오늘도, 내일도 유효할 것이라고 보장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런데도 정치인들은 과거에 집착하며 미래의 국민생활에 대해 관심을 돌릴 생각을 하지 않는다. 지금이라도 정신을 차리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기를 바란다.

 

짐 데이트 하와이대 교수는 한국이 드림 소사이어티에 진입한 세계 1호 국가라고 했다. 이유를 묻자 한국이 한류라는 흐름 속에서 스스로의 이미지를 상품으로 포장해 수출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p.67)” 드림 소사이어티에서는 이미지의 생산, 결합, 유통이 경제의 뼈대가 되며, 여기에 감성적 스토리가 덧붙여질 때 새로운 부가가치가 창출된다. 예컨대 나이키는 운동화가 아니라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의 이미지와 스토리를 판다는 것이다. 드림 소사이어티는 과거 산업사회와 정보사회를 이끌던 합리성 대신 상상력과 감성이 중요시 되는 세상이다.

 

가정이든 가족이든 두 사람 이상의 식구를 전제로 하는데, 1인 가구가 대세가 되면 가정은 해체될 운명에 처하게 된다. 식구가 없어지고, 가족이 없어지고, 나아가 가정이 해체되는 세상이 다가오고 있다. 1인 가구 시대에는 개인화가 대세다. 이른바 나홀로족이 갈수록 늘어난다.(p.120)” 여기에 가속화하고 있는 과학기술이 파고들고 있다. 로봇과 인공지능에 가상현실, 증강현실 등 첨단 기술이 접목되면서 성생활이나 출산 같은 인간 본연의 생물적 기능까지도 기계가 대체하는 시대에 접어들고 있다. 이렇게 전통적인 일부일처제 결혼이 퇴조하는 세상에서는 새로운 생활공동체를 중심으로 남녀가 각각 복수의 파트너와 즐기며 사는 다처다부제가 뉴 노멀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런 세상에서 태어나는 아이들에게는 생물학적 부모의 존재가 지금처럼 큰 의미를 갖지 못할 것이라고 미래사회를 예측한다.

 

직접민주주의 시대가 눈앞에 다가섰다. 19세기 선진국에서 발화한 대의 민주주의의 200년 역사가 이제 종말을 고하고 있다. 선거로 대표를 뽑아 정치적 이해를 대변하는 대리인으로 활용해온 대의 민주주의 체제 자체가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p.125)” 최근의 과학기술 발달은 이제 대리인 대신 유권자인 시민이 직접 정치에 참여하는 민주주의를 실현시키고 있다. 촛불혁명이 그 한 예라 할 수 있다. 인터넷과 모바일, 블록체인 기술이 이끌어내고 있는 새로운 정치 환경에서 직접민주주의라는 뉴 노멀이 가시화되고 있다. 기득권을 지키기에 혈안이 되어 국민의 뜻을 왜곡하고 있는 국회의원들의 독단적인 행동을 저지할 시기가 좀 더 빨리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호모데우스>를 쓴 유발 하라리는 과거의 기록과 현재 가치들을 고려할 때 불멸, 행복, 신성이 인류의 다음 목표일 것이라고 진단한다. 굶주림, 질병, 전쟁으로 인한 사망률을 줄인 다음 할 일은 노화와 죽음 자체를 극복하는 것이다.(p.181)” 그러나 인공지능과 생명과학의 성과가 결합되면 인류는 소수 슈퍼 휴먼 엘리트 계층과 쓸모도 권력도 없는 호모사피엔스 하위 계층으로 양분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지금은 인간이 신이 되어가는 세상이기에 영웅이 없는 세상이다. 모두가 영웅이기 때문이다. 특별히 잘난 사람이 없고 모두가 잘난 사람들이다. 그래서 집단지성이 더욱 빛을 발하는 세상이 되어 간다. 미국 심리학자 에드 디너는 행복은 기쁨의 강도가 아니라 빈도라고 말한다. 비교는 행복과 불행의 원천이다. 인간은 남들보다 더 행복하기 위해, 또는 덜 불행해지기 위해 끝없이 노력한다.

 

미래의 지식은 어떤 것에 대해 아는 것이 아니다. 사이버 공간에 존재하는 방대한 지식과 정보를 빨리 찾아내 제때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이다.(p.116)” 다시 말해 필요한 지식을 제때 찾아내고 제대로 활용할 줄 아는 노하우가 바로 미래의 지식이다. 한동안 독서계를 휩쓸었던 아들러가 남긴 메시지는 간단하다. 인간은 변할 수 있고, 누구나 행복해질 수 있다. , 그러기 위해서는 미움받을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미래를 어떻게 대비하고 준비해야 할까 고민하는 사람에게 읽기를 권하고 싶은 책이다.

 

저자 이영탁은 서울대학교 상대를 졸업하고 경제기획원에서 공직을 시작하여 2009<세계미래포럼>을 설립, 이사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저서 <시민을 위한 경제 이야기>, <지식경제를 위한 교육혁명>등과 소설과 역사 등이 있다. 공저자 손병수는 고려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중앙일보에 입사 28년간 경제 담당 기자로 일했다. 저서로 <한국 경제 먹여 살릴 10대 산업>공저, <희망을 여는 아침> 등이 있다.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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