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야초 이야기

산바람
- 공개여부
- 작성일
- 2019.8.12
명아주
1년생 초본으로 종자로 번식한다. 우리나라 전 지역의 밭이나 길가, 빈터, 강둑 등지에서 흔하게 무리지어 자라는 한해살이풀로 몸 전체가 흰색 가루로 덮여있다. 곧추 자라는 줄기는 높이 1~2m 정도로 자라고 녹색 줄이 있으며 성숙 후에는 붉은빛을 띤다. 어긋나는 잎의 잎몸은 달걀모양으로 가장자리에 파상의 톱니가 있으며 중심부 근처의 어린잎에 붉은빛을 띠는 가루 같은 돌기가 있다. 7~9월에 개화한다. 전체적으로 원추꽃차례를 형성하며 많이 달리는 작은 꽃은 황록색이다.
명아주와 비슷한 종으로는 좀명아주, 취명아주, 청명아주, 얇은명아주, 버들명아주 등이 있는데 잎과 꽃의 모양이 서로 비슷해서 구별하기 매우 어렵다. 어린잎이 적색으로 물들지 않는 것을 흰명아주(C.album L.)라고 하는데 이것이 학명상으로 명아주의 기본종이다. 이들 모두 어린 순을 나물로 먹는다.
명아주는 예로부터 민간에서 약으로 많이 사용하였는데, 꽃이 피기 전에 어린잎과 줄기를 잘라 햇빛에 말려서 이를 달여 먹음으로서 위를 보호하고 열을 내리게 하였다. 그 외에도 여러 가지 약효가 있어서 하리, 습진 치료 및 강장제 효능이 있고, 독벌레에게 물린데 바르기도 하였다. 그리고 어린잎과 줄기를 삶아 나물로 먹거나 쌈으로 먹고 국을 끓여 먹는다. 사료용으로도 이용한다. 줄기를 말려서 만든 지팡이를 ‘청려장’이라고 하며 효도지팡이로 이용되기도 한다. 여름 밭작물에는 잡초가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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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