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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민담 전집 9
이기철 편 | 황금가지 | 2003년 09월


1. 난쟁이와 인간
=== 페레트 마을의 제롬은 길을 잃었다가 난쟁이 트레플(토끼풀)과 미라벨(자두의 일종)에 의해 구제진다. 대가로 목도리를 줬다. 제롬과 마찬가지로 난쟁이들도 동족에게 상대를 만나 사실을 인정받지 못하지만 목도리로 증명을 할 수 있었다. 난쟁이들은 죽지 않고 아이도 낳지 않았다. 서로 모르고 지내다가 마침내 접촉이 가능해진 것이다. 난쟁이들은 인간세상에 섞여서 그들과 친구가 되었다. 아이도 돌봐주고, 가르치고, 도왔다. 심지어는 사람의 죽음을 알리는 일도 해줬다. 어느 날 한 여자가 여자 난쟁이에게 말했다. '당신들은 자식이 없는데, 왜 그래요?' '우리는 천사였는데 절대복종만 하는 게 싫어서 반란을 일으켰다가 실패해서 난쟁이로 변하여 쫓겨난 것'이라고. '치마를 입는 이유는?' '그냥 그래요.' 누군가 꾀를 내어 마루에 모래를 깔았다. 춤을 춘 후 사람들이 본 것은 여자 난쟁이의 발은 염소발이고, 남자 난쟁이의 발은 새 발자국이었다. 여자들이 웃는 바람에 난쟁이는 수치에 싸였다. 그리고 인간에게 다시는 나타나지 않았다.


 


2. 한스 트랍
=== 나는 성 니콜라스가 아이들을 방문할 때 같이 다니면서 말을 안 듣는 아이들을 벌 주는 일을 맡고 있다. 원래 이름은 한스 폰 드로트라는 게르만 영주로 막시밀리언 1세 황제가 알자스 북쪽 비셍부르의 수도원 베르와르슈타인 성에 살 수 있도록 해줬었다. 사람들은 말한다, 우리가 성을 탈취했다고. 맞는 말이다, 우리는 살 곳이 필요했거든. 소년 소녀를 납치했다고 했다. 맞다, 일손이 필요하니까. 동생 틸로가 잡힌 다음 나는 폭정을 했고, 결국 침대에서 죽었다. 그 후 드로트는 트랍으로 변하여 전승되었다. 성 니콜라스는 내가 아이들을 너무 심하게 벌 주지 못하게 한다.


 


3. 호수의 약혼녀
=== 마리는 스무 살이었다. 발롱 호수 근처엔 가지 말라는 엄마의 이야기를 들었지만 가보고 싶었다. 옛날 할아버지가 어떤 큰 물고기가 보물을 지키고 있다는 이야기를 해 준적이 있었다. 호수가에 가자 많은 물고기가 솟아올랐다. 그 중 큰 송어가 보였다. 떠나려는데 뒤에서 소리가 들렸다. 이리 와봐요. 결국 약혼 반지를 받았다. 그녀는 몸이 찼고, 헛소리를 하였다. '아! 결혼 축가를 부르는 소리가 들려요! 난 준비 됐어요. 나를 데려가요.' 창문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중얼거리면 눈을 영원히 감았다. '나, 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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