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말의 영화

시골아낙
- 공개여부
- 작성일
- 2018.10.9
친구가 재밌었던 영화를 추천해주라고 해서 올해 TV(공중파가 아니라 월정액으로 본)에서 봤던 영화 중에서 추려봤다. 작성한 목록을 보니, 잘 안 알려진 영화가 많다. 금방 개봉했다가 사라져버렸던 영화인 것도 같고, 내가 조금은 마이너한 영화를 좋아하는가 보다. (순서는 재미난 순위가 아니라 생각난대로 적은 것이다)
1. 클랜 - 아르헨티나 독재시대, 가족납치단에 대한 영화로 괴물이 되어버린 가족의 무서운 이야기를 담고 있다.
2. 더 헌트 - 소녀의 거짓말로 순식간에 성추행범이 된 주인공이 공동체에서 배제되었을 때의 싸늘함을 담고 있다. 매즈 미켈슨의 그 눈빛이 잊히지가 않는다.
3. 비밀과 거짓말 - 사랑을 주지만 받는 쪽은 부담스러운, 신경질적인 신시아, 그녀의 거짓말과 비밀에 대한 이야기다. 감정이입이 되지 않다가 마지막에 갑자기 뭉클해지는 영화다
4. 랍스터(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 - 사랑을 못하면(짝을 짓지 못하면) 동물로 변하는 세계, 사랑한다고 믿는 사람들에게 과연 사랑은 존재하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영화다. 콜린 파렐의 연기가 너무 좋다.
(밀레니엄 시리즈는 자극적이고 재미있는 성인영화다, 일단 보시기를, 미국판은 조금 더 선정적인 측면을 강조했는데 더 재미있는 것은 스웨덴판이다)
5. 스웨덴판 밀레니엄 - 리스베트역의 누미 라파스가 너무 멋있다, 세상에는 이런 여자도 존재하는구나 하는 놀라운 느낌을 받았다
6. 미국판 밀레니엄 - 다니엘 크레이그, 루니마라 주연
7. 맨체스터 바이 더 씨(캐시 애플렉 -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 한 순간의 잘못으로 모든 것을 잃어버린 남자, 그런 자기를 용서할 수 없는 남자에 대한 이야기
미국 | 드라마 | 15세이상관람가 |
8. 스타렛 - 평범하게만 보이는 금발의 제인, 그러나 그녀의 직업은 무려 포르노 배우, 플로리다 프로젝트를 재밌게 봐서 그 감독(션 베이커)의 영화를 찾아 아무 정보 없이 보다가 깜짝 놀란 영화, 제인은 우연히 만난 할머니와의 우정이 깊어지면서 그녀의 삶을 되돌아보고 다른 삶을 찾을 용기를 낸다.
9. 씨 오브 트리(구스 반 산트 감독) - 죽음을 향해 나아갈수록 삶의 의미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그리고 사랑한다는 것은 함께 하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인생을 살아야 한다는 것을 이야기해주는 영화다
10. 디트로이트(캐서린 비글로우 감독) - 흑인들에 대한 차별에 대한 영화다. 사람이 악마가 될 수 있다는 것과 선의에 의한 것도 나쁜 결과로 돌아 올 수 있다는 것을 이야기해주는 영화다. 캐서린 비글로우 감독 특유의 현장감, 생동감이 꿈틀거린다
11. 그을린 사랑(드니 빌뇌브 감독) - 종교와 전쟁의 광기, 과거를 통해 충격적인 진실을 확인하는, 슬픈 모성에 대한 영화
12. 인비저블 게스트 - 처음 본 스페인 영화, 재미도 있고, 조마조마함도 있고, 내가 범인이 된 듯, 끝은 제대로 된 반전이 기다리고 있다. 놀라지 말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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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댓글 20
- 작성일
- 2018. 10. 16.
@게스
- 작성일
- 2018. 10. 11.
- 작성일
- 2018. 10. 11.
@산바람
- 작성일
- 2018. 10. 12.
- 작성일
- 2018. 10. 12.
@OffTheRec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