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 부터 쭉 읽고 있어요

꿈에 날개를 달자
- 작성일
- 2023.2.8
악마의 계약서는 만기 되지 않는다
- 글쓴이
- 리러하 저
팩토리나인
악마하면 다정한 모습이라고 상상하지 않는다. 엄청나게 험상궂게 생긴, 꿈에서라도 만나고 싶지 않은 얼굴이 아닐까 생각하게 된다. 만약 세상 스윗하고 다정한 악마가 있다면, 그런 악마와 계약을 하게 될까?
대학생 서주는 낡은 단독주택에서 하숙 일을 도와주며 집주인 할머니와 산다. 어느 날 집주인 할머니가 지옥에 월세 줬음을 알게 되고, 지옥 리모델링으로 오갈 데 없는 죄수들이 낡은 주택에 보이기 시작한다. 집 안 곳곳에서 비명이 들리고 불꽃이 타오르며, 지옥의 모습이 보인다. 이런 가운데 지옥의 관리자라 말하는 악마와 마주친다. 악마는 서주에게 애정을 베풀고 서주는 그런 악마에게 연민과 두려움을 느낀다. 그러던 어느 날 집주인 할머니의 건강과 인지능력은 악화되고 할머니와 싸운 뒤, 집을 나갔던 둘째 아들은 유산을 노리고 할머니 주변을 맴돌게 되는데..
1회 K 스토리 공모전 대상 수상작이라고 해서 기대했다. 책 표지에 대체 불가 미스터리 로맨스 판타지라고 하니, 내가 좋아하는 요소를 모두 갖췄구나 싶어 좋았다. 악마와 월세 계약을 했다는 설정도 기발하지 않은가? 더군다나 악마의 외모를 훈남으로 설정한 것도. 하지만 책을 억지로 읽었다. 멱살 잡고 억지로 읽어보기는 참. 나는 일단 시작한 책은 무조건 끝까지 가는 성격인데, 이 책은 참. 힘들었다. 재미가 없어서.
악마와 월세 계약을 했고, 개차반 차남이 유산을 목적으로 할머니 주변을 맴돌고, 할머니의 건강이 점점 나빠진다는 이 짧은 이야기를 300페이지가 넘게 쓴다는 것이 대단하다고 할까? 이렇다 할 쨍한 재미가 있는 것도 아니고, 반전의 반전이 있는 것도 아니고. 다 읽은 내가 대견하다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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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