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 날개를 달자
  1. 2019년 부터 쭉 읽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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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메이드
글쓴이
프리다 맥파든 저
북플라자
평균
별점9 (49)
꿈에 날개를 달자

우리나라도 그렇지만 교도소에서 나오면 직장을 구하는 게 쉽지 않다. 어떤 잘못을 했든 사람들이 가진 선입견을 무시할 수는 없으니까. 자신의 전과를 숨기고 새로운 직장을 구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 근데 생각보다 쉽게 그 기회가 왔다면, 무조건 잡아야겠지. 하지만 그게 정말 기회였던 것일까? 그걸 빌미로 나의 목숨 줄을 잡아 채는 것은 아닐까?



 



출소 후 차 뒷좌석에서 생활하던 나. 나에게 드디어 기회가 찾아왔다. 부잣집 가사도우미로 일하게 된 것이다. 내가 생활해야 하는 곳은 창문이 열리지 않고 방문 또한 밖에서만 잠글 수 있는 비좁은 다락방. 하지만 나의 공간이 생긴 게 더 중요하다. 내가 해야 할 일은 늘 새하얀 옷을 입는 안주인 니나가 난장판으로 만들어 놓은 주방을 치우는 것. 어떻게 사람이 할 짓인가 싶을 정도로 니나는 창의적인 난장판을 만든다. 이런 일이 매일 반복되지만 니나는 기억하지 못하는 것 같다. 심지어 주변 사람들로부터 정신병이 있다는 소문도 있다. 괴팍한 요구에도 나는 꾹 참고 일한다. 그러던 어느 날 안주인 니나의 집에서 일하는 외국인 정원사가 나에게 말한다. ‘페리콜로’. 무슨 말인지 몰라 나중에 찾아보니 위험이라는 이탈리아어. 왠지 위화감이 든 순간 다락방에서 밖으로 나가려고 손잡이를 돌렸는데 어라? 문이 열리지 않는다. 나의 비밀을 모르는 주인집 사람들. 나는 이곳에서 나의 전과를 숨기고 살 수 있을까?



 



잘생기고 돈이 많고 심지어 아내에게 자상한 남편. 누가 봐도 대단하고 멋진 사람이 남편이라면 부러울 텐데. 왜 안주인 니나는 자신을 관리하지 않는 걸까? 이런 의문이 드는 주인공 ’. 잘생기고 돈 많은 남자의 아내가 아름답고 멋진 사람이라는 편견은 버려야 하지만. 뭔가 위화감이 드는 집이라면 의심해 볼만도 한데, 자신의 처지가 구려서 의심할 생각조차 하지 못할 때 확 치고 들어오는 반전.



 



내가 아주 좋아하는 반전이다. 영미 소설이나 북유럽 소설을 좋아했던 적도 있었는데 어떤 순간부터는 읽지 않게 되었다. 재미는 있는데 왠지 술술 넘어가지 못하는 문장 때문이었는데 이 책은 그렇지 않아서 좋았다. 그런 걸 모두 떠나서. 슬슬 올라올 것 같은 반전. 하나의 반전은 알겠는데 또 다른 반전이^^ 즐거움을 더 한다. 이 작가는 핸디맨이라는 책을 통해 알게 되었는데 다음 책이 나온다면 무조건 읽게 될 것 같다. 비밀은 많은 건 나뿐만이 아니었다는 사실. 서로 간의 비밀을 알아가는 그 스릴이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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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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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대표사진

    ne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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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 1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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