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비신인소설상으로 등단한 장류진 작가의 첫 번째 소설집. 표제가 된 <일의 기쁨과 슬픔>을 비롯해, <잘 살겠습니다>, <나의 후쿠오카 가이드>, <다소 낮음>, <도움의 손길>, <새벽의 방문자들> 등 모두 여덟 편의 단편이 실렸다.

<일의 기쁨과 슬픔>에서는 자신을 짓누르는 외부의 압력에도 굴하지 않으면서도 자유와 행복을 거침없이 추구해가는 요즘 세대들을 담았다면, <새벽의 방문자들>은 주인공인 '그녀'가 자신과 똑같이 불안함에 몸을 갖춘 평범한 여성과 마주하며 둘이 겪는 불안함과 그 근원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간다

<탐페레 공항>에서는 오랜동안 다큐멘터리 피디를 꿈꿔왔으나 별 볼 일 없는 스펙으로 실패해온 청춘의 이야기를 담았고, <다소 늦음>과 <나의 후쿠오카 가이드>는 각각 남성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개성 가득한 이야기를 풀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