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공부. 언제나 중요하지.

개인적으로는 회사에서 OPIC 등급을 일정 수준 이상 취득하면 진급할 때 가산점을 준다.

잠깐 내 자랑 좀 하자면 나는 진작에 영어는 최고 등급을 획득해서 사실 진급 때문이라면 OPIC 공부는 안해도 된다. 그런데 이게 문제가...

진급을 할 때 더 이상 가산점이 없다보니, 도리어 영어공부를 손 놓아 버리는 현상이 발생.

 

아 이러면 안된다. 내가 하고 싶은 공부를 해야지, 어쩔 수 없이 하게되는 공부는 공부가 아니라고 몇번이나 말을 했거늘 ㅋ 그래서 이참에 제대로 공부를 하고자 오픽주관사인 멀티캠퍼스와 시원스쿨이 함께 만든 OPIC AL 진짜 학습지를 꺼내 들었다.

OPIC은 Oral Proficiency Interview - Computer의 약어로 1:1 인터뷰 평가인 OPI에 최대한 가깝게 만든 인터넷 기반의 응시자 친화형 외국어 말하기이다. OPIC 또는 토익 스피킹으로 구술 성적표를 요구하는 기업들이 많았는데 대부분 OPIC이 많이 통용되는 느낌이다. 나 대학생 때만 해도 토익이면 다 해결이 되었는데 요즘 취업준비생들은 여러모로 힘들겠다.

OPIC은 나도 공부를 해보니, 토익 대비 어려운 부분도 많았지만 제대로만 준비를 하면 또 토익보다 쉬운 구석도 많다고 생각한다. 이런게 바로 구술 시험의 묘미이자 장점 아닐까? 이거 결론 먼저 제시하면 진짜로 나 자신을 소개하는게 아니고, 이미 백그라운드 서베이서부터 그냥 달달달 최적화된 답안지를 준비하면 된다. 이 책은 단기간 목표 등급 획득을 위한 추천 선택지를 제공한다. 당연히 모범 답안이라 할 수 있는 Sample Answer가 같이 제시된다. 겁 먹을것 없다. Sample Answer가 왜 중요하냐면 외워야 되는 스크립트를 최소화애서 이걸 물어보든 저걸 물어보든 내가 답할 스크립트는 최소화해서대답하므로 암기 부담을 확 줄일 수 있다.

그냥 느슨하게 준비해서 오픽 시험 보러간 사람들은 알 것이다. 첫번째 질문에서 별로 할 말 없어서 대충 이건 버려야겠다는 마음으로 대답하고 다음 질문 기다리고 있었는데 내 마음과 달리 후속 질문이 계속 이어진다. 내가 앞에서 이 부분은 관심이 없거나, 잘 모르겠다고 대답을 했더라도 계속해서 추가질문이 나오기 마련이다. 이런 불상사를 막으려면 백그라운드 서베이부터 답변 구성까지 짜임새있고 치밀하게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이 책은 그런 부분에서 아주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책은 AL 수준에 맞게 조금 더 난이도 있고 수준이 있는 문장, 숙어들도 사용되고 있다. 이런 표현들이 독자로 하여금 보다 수준있는 영어를 구사한다는 느낌을 주고 목표 등급인 AL획득에 더 가까이 다가서게 할 것이다. 페이지 하단에 단어, 숙어가 어휘표현으로 잘 정리되어 있으니 이를 잘 활용하도록 하자.

오픽 교재들 중에 흔하지는 않은것 같은데 1주일 단위로 4권으로 분철이 되어 있다. 휴대성이 향상되고, 1주일치 분량을 끝낼 때마다 성취감을 느낄 수 있을테니 괜찮다고 본다. 또 이 4권을 실력과 일정에 맞춰 2주 단위로 끝낼 수도 있다. 오픽 주관사인 멀티캠퍼스도 함께 만들어거 그런지 주제별 음성 강의와 모의고사 문제 영상도 같이 제공이 되니 실전처럼 느끼며 연습해 볼 수 있을것 같다. OPIC 시험을 앞둔 이들에게 좋은 교재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