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뷰

kwake
- 작성일
- 2015.7.18
500년 조선이야기
- 글쓴이
- 김숙분 글/정림 그림
가문비어린이
청계천 다리에 숨어 있는 500년 조선 이야기
김숙분 글
정림 그림
가문비 어린이
정말 청계천에 가면 편안한 쉼터 같은 기분이 들때도 있습니다.
시원한 물속에서 발 담그고 가족들과 기분좋게 이야기 하기도 하고
등축제도 열리고 시민들의 만남의 장소도 되고 ...ㅎ
조선시대에도 백성들의 공공 놀이터였던 애정어린 장소였다고 하니 아이가
이 책에 대해 궁금해 하기 시작했어요.
청계천 다리아래에서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이 잔뜩 숨어 있어요.
청계천은 단순한 하천이 아니라 500년 조선의 역사와 서울 사람들의 생활이 있는 곳이였지요.
명절마다 다리밟기, 연등행사, 편싸움 등 민속놀이를 펼쳤던 장소였어요.
무학대사를 기념하는 무학교, 신장석으로 놓은 광통교, 세계최초의 발명, 수표교.
거지들의 보금자리, 청계천 다리밑, 마전앞에 세워진 마전교,정약용을 기리는 다산교.
3.1운동을 기념하는 삼일교, 오간수교..등...
조선시대 사람들은 소설 읽기를 좋아했답니다.
통신매체가 없던 시절 소설이 인기가 좋아 소설을 읽어주는 사람이 나타나기도
했다네요. 그런 사람을 전기수라 하고
그들이 이야기를 들려주는 곳이 청계천 광통교와 배오개 다리 아래라고 하는데
그 시절 사람들이 많이 모여 소설이야기를 듣는 모습을 상상하니
재미있었겠다고 아이가 이야기하네요..ㅎㅎ
1455년 6월 왕위에 오른지 3년이 되었을 때 수양대군의 압박을 이기지 못한 단종은
왕의 자리를 내놓게 됩니다.
단종이 정순 왕후와 이별한 영도교가 책에 나옵니다.
정말 슬픈 왕과 왕후의 이별 모습을 지켜본 영도교의 모습도 왠지 외로워 보이네요.
백제의 성왕은 소탈하여 백성에 대한 깊은 사랑을 느낄 수 있었어요.
정말 아이가 책을 읽으면서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더군요.^^
오늘날 광교 네거리에는 예전 관통교의 모습을 1/4로 축소하여
재현해 놓은 모형이 있네요.
오간수문은 청계천 물이 성 밖으로 잘 빠져 나가도록 하기 위해 성벽아래
설치한 수문으로 다섯개가 있어 오간수문이라고 했다고 합니다.
조선시대에는 광동교에서 다리밟기, 연날리기, 민속놀이가 성행했다고
청계천 다리밑에 조선시대의 역사 문화적인 다양한 이야기들을
아이가 읽으며 슬프기도 하고 미소가 지어지는 이야기도 나오고
사회의 부조리에 맞서 싸웠던 의적의 이야기들..
청계천 다리밟기와 이안눌에 대해 얽힌 내용을 읽으면서도 그의 소원이 이루어져서
그에게 축하해주고 싶었어요.^^
청계천은 단순한 하천이 아니라 500년 조선의 역사와 서울 사람들의 생활이
있는 곳이라고 하니 아이도 저도 청계천에 대한 인식이 진지해지네요.
아주 오랫동안 우리와 같이 하면서 희노애락을 경험한
청계천 다리에 대해 예전에 몰랐던 500년 조선의 역사와 문화를
책 한권으로 만이 알게되여 뿌듯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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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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