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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표기
우편엽서
글쓴이
안느 브레스트 저
사유와공감
평균
별점10 (16)
kwan8569



 




자매는 두 눈을 감고 바닷가를 바라보고 섰다. 파도치는 소리와 모래성을 만드는 아이들의 소리가 들렸다. 그해 8월의 마지막 날 들은 그와 같은 행복한 순간들이 다시는 오지 않을 것 같다는 막연한 인상을 주었다. 태평한 나날과 무용한 순간이었다. 이제껏 경험한 모든 것들이 이미 사라져 버렸다는 불쾌한 감정이었다.




 





 



에브라임, 엠마, 노에미, 자크.





  4명의 이름만이 적힌 익명의 오래된 우편엽서가 도착한다. 곧 렐리아는 어두운 서재로 딸을 데려가 과거의 기록을 꺼내어 보이며 과거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 우편엽서는 누가, 어디서, 왜 보낸 것인지 의문을 품게 만들면서 시작되는 렐리아의 이야기는 너무나도 가슴 아픈 한 유대인 가족의 이야기이다.



  나는 타국의 역사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는 편이다. 하지만 소설로 이야기를 접한다면 흥미를 가지고 읽어보게 되는 것 같다. 《우편엽서》는 총 4부로 구성되어있는데 제1부 '약속의 땅'에서 한 유대인 가족이 겪은 끔찍한 고통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몇몇 영화로 보아 어렴풋이 알고있었던 나치 정권 시대의 유대인 학살에 대한 이야기를 책으로 읽으니 좀 더 끔찍한 잔상이 남는 느낌이다. 수용소의 열악한 환경을 묘사한 부분은 속이 울렁이는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이다. 무엇보다 사랑하는 가족과 이별하는 슬픔, 언젠가 다시 만나게 되리라는 희망을 품었지만 결국 산산조각나 버린 그 희망을 떠올리면 가슴이 아파진다.



  타국의 역사라지만 결국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계에 대한 역사이다. 어떤 이유이든 간에 인간이 인간을 조롱하고 살해하는 비극은 반복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꽤 두꺼운 책이지만 생생한 묘사 덕분에 몰입해서 읽어나갈 수 있었던 것 같다. 홀로코스트에 관심이 있다면 읽어보시길 추천한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된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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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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