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 mur mur

kwanghun87
- 공개여부
- 작성일
- 2008.1.19
2005년 12월. 수능 성적표를 받아들고 앞으로 내가 뭘 해야 하고 하고 싶어하나
많은 고민을 하며 원서접수를 준비하고 있던 그때,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던
중학교 시절 전일제 활동을 통해서 매달 한차례씩 동래구의 노인요양원에서
할아버지, 할머니들을 도와드리며 봉사활동을 했던 기억을 떠올렸고
그때 그 순간이 가장 흐뭇하고 기쁘게 어떤 일에 열중할수 있었다는것을 깨달았다.
또한 의료보건 환경이 매우 열악해 인간으로서의 기본인권 마저 지켜지지 않고 있는
북한 동포들의 인권에 대한 관심도 컷던 터라 그때 결정했다.
썩 좋지 않은 점수지만 미래에 UN과 같은 국제 기구에서 소외받고 고통받는 분들을
위해서 일할수 있는 쪽으로 원서를 넣자고.
여러가지를 종합해서 물리치료학과에 지원했고 합격해서 지금은 1년을 마치고 휴학해
공익근무요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하지만 대학교에 입학하고 울타리가 없는 생활을 하다 보니, 미래의 비전에 대한 성찰과 노력보다는 시간을 흥청망청 써버리며 '어차피 현실적으로 힘들다'라는 자조석인 생각으로 그 꿈은 점점 멀어지는거 같았고 그렇게 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막 공익근무를 시작한지 이제 한달째 접어들고 있다.
정신차리고 영어공부라도 시작하자는 생각으로 애용하던 YES24홈페이지에 접속하니
마침 해리포터 1~7 미국판 전권이 40%할인 한다는 배너를 보자마자 구입을 했다.
하지만 더 중요한건 YES24홈페이지에 접속하면서 책을 좋아했던 나의 욕구가 다시 상승했고, 이책 저책 클릭해보다가 지금은 하늘나라에서 쉬고계실 故이종욱 WHO(세계보건기구)사무총장님의 책을 보게 되었다.
옳다고 생각하면 행동하라
| 가야북스 | 2007년 04월
이분은 처음부터 의학도도 아니셨다고 한다. 공대출신으로 30대가 되서야 의대에 진학했고 소외된 자들을 위해서 인류의 주치의 역할을 하며 WHO 사무총장으로서 그 역할을 충실히 다 했던 분이란다. 아쉽게도 나는 이분에 대해서 작고하고 나신뒤에 알게 되었고, 이책의 존재는 이제야 알게 됬다.
이 책을 통해서 조금이라도 더 박사님에 대해 알게 되고 그로인해 도전받을수 있기를 바란다.
이 책의 존재에 대해 알게 되면서 다시 나로 하여금 원서접수전에 고민하며 꿈꿨던 큰꿈이 꿈틀대기 시작했다.
그런데 막막했다. 국제기구와 같은 국제무대에 필요한 사람이 되려면 어떤 사람으로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 내가 올 2008년에 준비해야 할것은 무엇이고 대학졸업전까지 준비해야 할것은? 그 이후에는 어떤것들을 준비하고 실천해야 하지?
다시금 그 꿈이 방황하려 할때 '국제기구 진출 어떻게 하나요?'라는 나와 같은 학생들에 대한 가이드북을 찾을수 있었다.
국제기구 진출 어떻게 하나요
| 법문사 | 2005년 12월
집에 이미 대학교 입학때 사놓은 'UN을 당신의 무대로 만들어라'라는 책이 있다. 그런데 이 책은 그것보다 더욱더 세밀하고 직접적인 나의 궁금증들에 대한 섹션이 많이 눈에 띈다.
이 책을 통해서 앞으로 내가 무엇을 준비하고 수련해야 하고,어떤 마인드를 키워가야 하는지에 대한 정보를 얻고 준비할수 있을거 같다.
국제기구와 같은 국제사회 보건의료활동에 동참하기 위해서는 어떤 분야의 전문가가 되야 한다고 한다. 나는 물리치료학과다. 그럼 물리치료에 대한 전문가가 될수 있게 공부해야 한다.
나는 현재 막연하게 생각중인것이지만 학부 졸업후 유학을 통해서 미국RPT면허를 따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와 달리 미국을 비롯한 대다수의 국가에서는 물리치료의 중요성과 물리치료사들의 깊이있는 공부를 통해서(물리치료대학은 보통 6년제다. 외국의 경우)
사회에서 그 능력을 인정받고 신뢰를 받는다고 한다. 그 만큼 많은 것을 깊이있게 공부할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될것이다.(물론 우리나라에도 실력있는 물리치료사 선생님들이 매우 많다.)
공익근무를 끝내고 학부생의 신분으로 돌아가면 다시 전공공부를 붙들어야 하는데
미리 준비하려고 한다.
올 2008년에는 사람들 다루고 치료하기 위해서 꼭 알아야할 기초과학중 생화학 파트를 공부하기로 결정했다.
생화학의 이해
| 월드사이언스 | 2007년 02월
생화학이 중요하다는건 이미 1학년때 선배님들을 통해서 많이 들어왔다.
처음부터 차근차근 생화학에 대한 공부를 미리미리 해놓아서
복학때 더 많은 기회비용을 얻고 싶다.
그리고 국제사회에서 인정받기 위해 필수적인 것이 언어다.
국제공용어중 가장 많이 필수적인것이 바로 "영어"그리고 그외 제2외국어 두개정도가 필요하단다.
영어 공부는 이미 하고 있었고 지금도 매일 꾸준히 회화를 비롯해서 공부하고 있다. 하지만 UN을 꿈꾸면서 1학년 1학기,2학기 동안 프랑스어기초,프랑스문화에 대한 강의를 수강했던 나는 다시 불어를 시작하자고 결심했다.
그리고 몇주전부터 동생이 시작한 중국어 공부를 훔쳐보면서 중국어의 필요성과 흥미도 발견했다.
2008년 영어외에도 중국어와, 불어를 다시 새롭게 시작하려 한다.
많은 책들이 있었지만 쌩기초로 독학해야 하는 나에겐
신공략 중국어 초급편
| 다락원 | 2005년 12월
알아 본 결과 다락원에서 나온 신공략 시리즈로 차근차근 독학하는것을 많이 추천하였다. 이미 동생 교재를 가지고 성조를 비롯한 기초공부를 시작하고 있기때문에 그 다음 순서로 이 책이 필요하다.
너무 많은것을 계획한것일까?
하지만 짜투리 시간등 내가 사용할수 있는 모든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는
부끄럽지 않은 2008년을 보낼수 있기를 바란다.
노력도 하지 않고 달콤한 열매를 얻기를 바라지 않는다.
아자아자!!!!
'사마귀가 수레바퀴를 막는 일은 쉽지 않지만,또한 무의미한 일도 아니다.'
오늘도 다시한번 되새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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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