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

써니
- 작성일
- 2022.5.27
책의 말들
- 글쓴이
- 김겨울 저
유유
책의 말들 리뷰를 쓰려고 다른 리뷰를 살펴보다가 책을 좋아하는 사람은 그 부분에 있어서는 다 비슷하구나 싶어 피식 웃었다. 책의 물성을 좋아해 집을 서재처럼 꾸미는게 로망이라거나, 유튜브를 못보는 이유가 내가 책 읽는 시간을 빼앗기고 싶지 않아서라거나. 결국 유튜브를 통해 겨울서점을 알게 되었고 그로 인해 많은 책을 소개받고 읽게 되었으면서도 책을 읽을 시간을 확보할려면 영상보는 시간을 줄여야 하는 아이러니. 그래서 그냥 뭘 읽고 싶은지 스스로 잘 모르겠을때 겨울서점이나, 책읽어주는 나의 서재 영상들을 가끔 찾아본다.
나 역시 저자의 생각처럼 죽을때까지 내가 다 읽고 싶은 책을 읽어보지 못하고 죽을 것이라는 생각에 닥치는대로 읽기보다는 내 나름의 기준으로 꼼꼼하게 살핀 뒤 구매하여 소장하며 읽는 편이다. 어이없는 책 역시 읽다보면 내가 책을 고르는 수준을 올려놓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안그래도 없는 시간 쪼개서 읽는 책이 형편없으면 너무나 화가 난다. 다행히도 그런 책 보다는 정말 읽고 싶은데 나의 미천한 독서력 때문에 완독을 못한 책이 더 많은게 웃플 뿐.
지금은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겨울서점이 소개한 책의 한문장 때문에 읽고 싶은 책들도 분명 있었고, 그렇게 다른 책을 소개 받는 느낌이랄까.
사실 책을 읽는다고 세상이 달라져보인다거나, 모든 일을 평화롭게 허허 하며 받아들일 수 있는 엄청난 내공을 가진 사람으로 바뀌진 않았고 앞으로도 그럴 일은 없을 것이다. 그래도 나는 아마 죽을때 까지 책을 읽을 것이다. 생각하는 사람으로 삶을 살아내고 싶기 때문이다.
- 좋아요
- 6
- 댓글
- 0
- 작성일
- 2023.04.26
댓글 0

댓글이 없습니다.
첫 번째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