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책 이야기

책읽는하루
- 작성일
- 2022.8.31
내 생각과 관점을 수익화하는 퍼스널 브랜딩
- 글쓴이
- 촉촉한마케터(조한솔) 저
초록비책공방
캘리그래피 2급 자격증 취득 후 현재 캘리그래피를 쓰고 올리는 인스타그램 계정과 도서 리뷰를 하는 네이버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나는 퍼스널 브랜딩을 목표로 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이 책의 제목을 보고 단박에 이끌릴 수밖에 없었다. 꾸준히 글씨를 올리면서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도 늘어나고 있고 블로그에도 도서 리뷰가 100권을 넘어가고 있지만, 나를 찾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수익화에 대해서는 더욱 갈 길이 멀다.
제자리걸음인 것 같다고 생각하던 차였기에 '퍼스널 브랜딩과 일기장을 구분하지 못하는 사람들'이라는 말이 꼭 내 이야기 같았다.
이 책은 퍼스널 브랜딩에 있어서 '글쓰기'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어떤 플랫폼을 선택해도 글쓰기 연습은 필수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얼마나 적절하게 글로 옮길 수 있는지에 중점을 둔다. 유튜브, 인스타그램은 글쓰기 능력이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내 생각과 관점을 글로 옮기느냐, 영상화시키느냐, 이미지화 시키느냐의 차이라고 한다.
결국, 우리는 퍼스널 브랜딩을 위해 '우리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무엇인지? 또 어떤 식으로 글을 쓸 것인가?'를 알아야만 한다. 책에서는 우리가 쓰는 글이 일기에 머무르지 않고 퍼스널 브랜딩으로 이어지기 위해서 개개인의 다채로운 색채가 돋보이도록 해야 한다고 말한다. 나만의 가치를 드러낼 수 있는 글을 써야 한다는 것이다.
퍼스널 브랜딩의 목적은 '입체적인 나'를 구성하는 것이며, 내가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기록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나만의 시각을 더해서 '관점의 전문성'을 더하라는 것이었다. 나만의 관점이 명확하게 세팅되고, 그런 글이 차곡차곡 쌓이면 자발적으로 내 이야기를 읽는 사람들이 생겨난다고 말한다. 저자는 이것을 '끌림'이라고 표현했다.
수많은 광고와 넘쳐나는 정보들 사이에서 나 역시 잠시 스쳐가는 페이지가 있고, 읽다가 나가는 페이지가 있고, 좋아요 나 댓글 등의 피드백을 남기게 되는 페이지가 있다. 퍼스널 브랜딩에서의 목표는 누군가에게 끌림을 제공하는 글을 쓰는 것인 이유는 분명하다. 단순한 정보성 내용의 나열이 아닌, 나만의 시선을 글 속에 버무려 아이덴티티가 묻어나는 글을 만들어야 한다.
퍼스널 브랜딩의 목표는 '지금의 나에게 끌림을 더하는 과정'입니다.
p.85
끌림을 유발하는 글쓰기를 위해서 우리는 솔직하게 글을 써야 한다고 말한다. 캘리그래피 글씨를 써서 올리기 시작하면서 제일 고민스러웠던 부분이 바로 '솔직함'과 관련이 있었다고 생각된다. 수많은 캘리그래피 작가들 사이에서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감추고 싶었다. 그들과 스스로를 비교하며 부족한 부분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글을 써도 되는 것일까에 대해 자신이 없어지고 있었다.
책에서는 부족함을 그대로 드러내고 솔직하게 글을 쓰라고 말한다. 대부분 '대단함'으로부터 끌림이 나온다고 믿으며, 때문에 글에 힘이 들어가고 글이 주는 메시지와 표현 방식이 묘하게 거리감이 생기면서 읽는 사람이 거부감을 느끼게 된다고 한다.
나 역시 '대단함'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부족한 모습을 그대로 드러내는 것이 두려웠다. 책에서는 전문성이 없어도 허세를 부리지 말고 어떠한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지 자연스럽게 풀어나가면 충분히 끌림 포인트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글 내용과 표현 방식의 거리감이 일치해야만 끌림이 일어납니다.
p.87
도서 리뷰를 함에 있어서도 솔직한 느낌보다는 책에서 얻은 정보들을 기록하는데 더 치중했던 면도 있었다. 책을 읽으며 기억에 남는 부분을 기록하고 리마인드 할 수 있는 장점도 있었지만 이 책을 통해 한발 더 나아가 내 시선을 표현하는 연습을 해야겠다고 느꼈다.
3장과 4장에서는 반감을 일으키는 글을 어떻게 몰입을 일으키는 글로 바꿀 수 있는지 알려주고 있는데, 중요한 점은 '타인을 고민으로부터 해방시켜주는 것'이었다.
글을 읽으면서 심리적인 해방감을 얻을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결정을 정당화할 수 있는 논리'를 글에서 찾아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읽는 사람은 '내가 찾는 게 이거네!' 하는 느낌이 들 때 그 글에 빠져들고 해방감을 느낀다고 한다. 읽히는 글을 쓰기 위해서 우리는 긴장과 이완을 주어야 한다. '그럴듯한데 모호한 문장'에서 '구체적인 예시'를 순차적으로 등장시켜 무슨 말인지 모르겠는데 점차 해결되는 느낌으로 퍼즐을 맞추듯 글을 쓰면 읽는 사람이 몰입하게 된다고 한다.
몰입과 끌림을 이끌어내는 글쓰기를 쌓아가다 보면 특정한 상황에서 '나'라는 사람을 떠올리게 되는데 이것이 '브랜딩'이라고 책에서는 이야기한다.
5장 퍼스널 브랜딩 실전 시나리오 부분에서 제로베이스인지 아닌지, 브랜딩이 어느 정도 이루어졌는지를 판단하는 기준으로 저자는 '진행하고 있지 않은 무언가에 대한 제안'을 받아보는 시점으로 구분한다고 말한다.
내가 협업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 제안이 들어올 때에 기초적인 브랜딩이 구축되었다고 판단하면 된다는 것이다.
나는 제로베이스와 제로베이스가 아닌 어중간한 지점을 맴돌고 있는 것 같다. 각각의 단계에 따라서 브랜딩을 위한 실천 방법들이 자세히 소개되어 있는데, 나는 제로베이스라고 생각하고 방향성을 잡아야 할 것 같다. 제로베이스에서는 작고 좁게 분야를 잡아야 한다. 2시간 정도 성장의 기록을 위한 시간으로 잡고 (책이나 유튜브 강의 등을 통해 ) 배우고 습득하는 시간 뒤에 습득한 지식과 일상을 엮어보는 시도를 계속하라고 한다. 그리고 소통의 기준을 명확히 세우고 나만의 상품을 기획해 보는 시도를 해야 한다.
제로베이스에서의 브랜딩은 인풋 과정이 중요하다. 경험이 있다면 이를 전달하는 방식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자신의 글을 소설처럼 쓰라고 책에서는 말한다. 그리고 기초적인 브랜딩이 완성되었다면 광고를 활용하거나 타깃에게 무료 상담 또는 협업을 제안하는 등의 방법으로 다가가는 시도를 해야 한다.
어그로와 후킹이 넘치는 곳에서 나만의 글을 쓰는 것이 퍼스널 브랜딩이라고 이야기하며 그 방법을 구체적으로 알려주고 있어, 퍼스널 브랜딩에 관심이 있다면 읽어보면 좋을 듯하다.
자신의 현재 상태를 점검하고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돌아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나는 이 책을 통해 막연하게만 그려보았던 나의 위치를 좀 더 정확히 파악할 수 있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파악하는 것이 퍼스널 브랜딩에 관한 책에서 이야기하는 첫 번째인데, 브랜딩을 위한 글쓰기의 본질적인 부분을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였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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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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