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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시모시
- 작성일
- 2020.9.27
[eBook] 나는 왜 나를 피곤하게 하는가
- 글쓴이
- 권준수 저
올림
강박증에 대해 찾아보다가 발견하게 된 책이다.
신뢰감 똭! 가는 서울대 출신 선구자적 정신과 의사 선생님이 조근조근 설명해주시는 강박증에 관한 책이었다.
요즘 조현병(나는 자주 죽고싶었고 가끔 정말 살고싶었다), 우울증(죽고싶지만 떡볶이는 먹고싶어), 혈액암(살고싶다는 농담) 뇌졸중(나는 내가 죽었다고 생각했습니다) 등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아픈 사람들의 이야기를 많이 찾아읽고있다.
무언가를 극복한 사람의 인간승리같은 책을 읽고 싶어서가 아니라, 그 순간의 마음과 기분과 정신과 육체의 상태가 매우 궁금해서.... 강박증 같은 경우에는 왜 그런 생각이나 행동을 멈추지 못하는지 강박증 환자의 입으로 듣고싶었다. 강박증은 딱히 괜찮은 책이 없어서, 고전(?)과 같은 이 책이 개정판이 나왔다길래 냉큼 따끈따끈한 신간을 사 보았다.
강박증이 무엇인지, 증상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치료법은 무엇인지(아 이부분은 좀 상관이없어서 띄엄띄엄 읽었지만;;) 알 수 있는 책이었다.
특히, 강박증의 핵심은 불안이 아니라 반복적인 행동이라는 점을 알게된 것이 큰 수확이었다.
"강박 증상의 핵심은 불안이 아니라 반복적으로 드는 생각을 억제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러나 환자들은 이를 이해하지 못하고, 불안감이 드니 그것을 없애는 것에 노력을 집중한다. 이 때문에 강박 증상은 더욱 심해지고 공고해진다."
"강박증에서 나타나는 중요한 문제는 불안이 아니라 반복적인 생각이나 행동입니다 자신도 조절하기 힘든 반복적인 것들입니다. 이 반복적인 생각이나 행동을 억제하는 힘이 중요한 것이지, 불안을 줄이는 것이 목적이 아닙니다. 불안은 부차적인 것입니다. 대부분의 강박증 환자들은 불안을 없애기 위해 노력하는데, 이 때문에 오히려 불안이 더 심해지는 아이러니가 반복되는 것입니다."
앞으로 강박증 개별사례를 중심으로 한 책들도 읽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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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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