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은 삭막하게, 내 앞의 현실적인 삶에만 몰두하며 살아가기 쉬운 나를 비롯한 우리 현대인들에게

작은 샘물같은 신선함과 혹은 따뜻하고 구수한 숭늉같기도 한 책을 접했다.

조금만 고개를 돌리면, 어려운 현실속에서 때론  넘어지긴 하지만 절망하지 않고 꿈을 키우며 살아가는 어린이와 학생들이 있었음을 알게 된다.

책을 읽으며 그들에게 미안하고 고맙다.

그들이 있음으로 해서 다함께 같이 살아가는 이유가 되고, 사랑을 배우고 또 사랑하며 살 줄 아는 제대로 된 사람 즉 인간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오랜동안 잊고 살았던 따스하고 부드럽고 정감이 가는 연필을  잡아 보면서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에게 손편지를 쓰고 싶은 마음을 일게 해준 이 책이 참으로 반갑고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