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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태양
- 작성일
- 201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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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호킹의 우주에 관한 책들 <조지의 우주를 여는 비밀 열쇠>와 <조지의 우주 보물 찾기>를 읽어본 후라 학습만화로 엮어낸 이 시리즈는 저학년부터 고학년까지 두루 읽을 수 있을 듯하다.
사실 <조지의 우주 보물 찾기>는 꽤 두꺼운 분량의 도서로 고학년쯤이나 되어야 읽을 수 있는 어려운 내용도 있다.
만화로는 처음 만나게 된 호킹의 우주 과학 학습만화 1권 달의 비밀은 그림으로 쉽게 다가갈 수 있고, 재미가 플러스되며, 장마다 실제촬영한 이미지 사진과 함께 적절한 설명과 자료가 들어있다.
딱딱한 글밥만 잔뜩 있는 책이었다면 아마 나도 시간이 걸렸을 테지만, 이책은 손에 들자마자 단숨에 읽어내려갔다. 그만큼 이해하기 쉽고, 몰랐던 우주에 관한 이야기가 머리에 쏙쏙 들어온다.
그리고, 학교 때 배웠던 잊혀진 과학 용어를 다시금 알게되어 이 책이 앞으로 책 유용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또한 이 만화엔 스토리가 있다. 단순한 우주 설명이 아니라 유치하긴 하지만(어른이 보기엔) 조지와 애니, 코스모스, 에릭과 리퍼간의 관계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흥미롭게 전개될 것 같다.
제1권인 달의 비밀에서는 이야기 발단 단계이긴 하지만,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요소들이 구석구석 숨어 있다. 심혈을 기울여 만들었다는 얘기가 있던데, 맞는 말인 것 같다.
만화하면 흥미위주로 생각을 하게 되는데, 이 책은 이런 편견을 깨뜨리는 것 같다.
이 책을 읽고 있을때 한 아이가 '선생님도 만화책 읽어요?' 라고 물었다.
'어, 신간인데 괜찮으면 추천해 줄께'라고 하자 무지 좋아한다. 이렇게 아이들은 그림이 들어간 재미있는 책을 너무 좋아한다. 가끔씩 '선생님, 재미있는 책 좀 소개해 주세요'라고 묻는다. 그러면 난 ' 네가 말하는 재미있는 책은 뭐니?' 그러면 아이는 대답을 못한다. 대부분 만화책을 지명하는데, 만화책 위주로 보게 되면 다른 류의 책들은 거들떠 보지도 않는다. 그게 좀 심각해 지는 경우가 독후활동시 할 만한 도서를 고르지 못하게 되고, 그에 따른 책에 대한 자신만의 생각을 갖지 못하게 된다. 좀 안타깝게 생각이 되지만, 어려서 길들여진 아이는 쉽게 고쳐지지 않는다.
하지만, 이 책을 보고 있노라면 그런 걱정은 안해도 될 듯하다.
제 2권 날개달린 전령도 출판 된 걸로 아는데, 10권까지 얼른 나와서 읽어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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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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