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읽은 책

베어문
- 작성일
- 2018.3.3
환생동물학교 1
- 글쓴이
- 엘렌 심 글,그림
북폴리오
현재 월요일마다 네이버에 연재중인 웹툰 ‘환생동물학교’
‘환생동물학교’란 동물들이 인간으로 환생하기 전에, 동물들의 습성들을 버리고 인간 세계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학교이다. 착한동물들은 인간으로 다시 태어난다..?
‘환생동물학교’는 너무 좋은 것 같다. 일단 이야기와 그림체들이 완전 취향저격이었다. 아직 인간으로 환생하기엔 동물의 습성이 그대로 남은 동물들과 이번에 갓 들어온 신입 선생님들의 좌충우돌 이야기. 각 화마다 감동적이기도 했고, 엄마미소를 만들기도 했다. 그리고 화가 나고 슬펐던 화도 있었고...

더불어 좋았던 점은 정말 소장가치가 짱!! 스토리도, 그림체도 무척 좋은데 멋지고, 예쁜 양장으로 되어 있어서 소장욕구가 마구마구 생긴다. 웬만한 양장판 다른 도서보다 예쁘게 되어 있어서 한권한권 모아 소장하는 재미도 쏠쏠할 것 같다.

무지개다리를 건넌 반려동물들은 정말 이렇게 주인을 걱정하고, 그리워 해줄까...?
어쩐지 울컥했다. 우리가 그들을 걱정하고, 생각하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동물들 역시 언제나 주인을 보호하고, 생각하고 있다는 생각에 뭉클해졌다. 자신이 없으면 아무것도 못할 거라고 생각하는 주인을 걱정하는 동물들의 마음이 어찌나 뭉클하고, 애틋하던지...
그리고 어쩐지 이 책을 나의 반려견에게도 좀 더 좋은 주인이 되어 줄 수 있으면 좋겠다. 부디 나도 나의 반려견에게 좋고, 훌륭한 주인이기까지 바라지 않지만, 나쁜 기억의 주인은 아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녀석에게 내가 좋은 기억의 한 부분이길...

읽으면서 가장 화가 나면서도 너무 슬펐던 하이에나인 비스콧의 이야기였다. 인간들은 대체 어떻게 그런 짓을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에 너무 끔찍했고, 주인을 소중히 여기는 비스콧에 마음이 애틋하면서도 너무 슬프고 괴로운 심정이었다. 카마라와 머루가 충격을 받은 만큼 나도 비스콧의 이야기가 매우 충격적이어서 이 에피소드가 가장 기억에 남았다.
그 외에도 11편의 이야기가 더 있는데, 재밌기도 하고, 감동적이거나 귀엽기도 하여 너무 즐겁게 책을 읽은 것 같다. 그리고 다음편도 얼른 만나 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고양이인 쯔양, 개인 맷, 블랭키, 아키, 고슴도치인 카마라, 하이에나인 비스콧의 이야기들을 더 듣고 싶다. 그들과 주인과의 이야기도, 서로를 아끼며 함께해가는 이야도, 그들이 점점 본성을 지우며 인간의 습성을 배워가는 이야기도... 그리고 함께 성장해(?) 갈 선생님의 이야기도... 무척 궁금해진다.
- 좋아요
- 6
- 댓글
- 0
- 작성일
- 2023.04.26
댓글 0
댓글이 없습니다.
첫 번째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