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평소 생물을 좋아해서 에그박사, 정브로를 두루 섭렵하고

새로운 책들을 찾고 있던 차였어요.

조금더 전문적이지만 어렵지 않은 책을 찾고 있는데

우연히 전직 생물교사이신 김준연선생님이 운영하시는

유튜브 <수상한 생선>을 발견했어요.

이야기가 너무 재미있어 아이가 빠져들더라구요.

그 김준연선생님이 과학책을 출간하셨네요.

아이가 좋아하는 바다생물이야기라 더 기대됩니다.

최재천 교수님께서 감수도 해주셨다니 그 이야기에 더 신뢰가 가죠.

이 책은 바다에서 흔히볼 수 있는 바다생물의 해부에 관한 이야기예요.

생물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 아이들이 그 내부도 궁금해하잖아요.

우리가 쉽게 볼 수 없는 바다생물의 속 이야기까지 속시원하게

이 책에서 담고 있어서 흥미를 더해주더라구요

아이가 좋아하는 상아에서부터 불가사리, 해삼, 멍게, 새우, 가리비 등.

바다생물 각각의 특징들을 상세하게 배울 수 있어 좋았어요

저학년이라 글밥이 많은 이 책을 읽을 수 있을까 했는데,

본인이 흥미있는 부분이라 그런지 술술 읽어가더라구요.

저학년이 읽기에 그리 어렵지 않은 문체로 설명하고 있어서

어른도 아이도 함께 읽을 수 있는 책이예요.

멸치똥의 정체에 대해서도 알게 되고,

옆으로 누워사는 넙치는 어떠한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도 알게 되어요.

그동안 아쿠아리움에서 많이 만져보기도 했던 불가사리의

환상수관, 방사수관, 소화샘, 위를

이 책을 통해 자세히 배웠네요.

바다생물의 해부모습을 통해

아이의 호기심을 해결해주고,

바다생물과 보다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되네요.

그동안 많이 먹고 보아왔던 게에도

큰더듬이와 작은 더듬이가 있다는 사실을 이제야 알았네요.

게딱지 비빕밥으로 먹는 것은 내장이 아니라

게 간췌장과 생식소라는 사실을 새롭게 알았어요.

알면 알수록 더 신비로운 바다생물의 세계

이 책을 통해 아이가 바다생물과 더 친숙해졌습니다.

생물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해부학을 통해 더 깊이있게 다가갈 수 있는 책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된 솔직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