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신승훈의  "i believe" 멜로디만 들어도 생각나는 영화가 있습니다.

바로 "엽기적인 그녀"입니다. 노래를 듣고 있으면 영화속에서 타임캡슐을 묻는 소나무 언덕 장면이 생각이 납니다.

 

 "엽기적인 그녀"가 개봉했던 2001년도 당시 "엽기"라는 단어가 굉장히 유행이었던 기억이 나네요.

"엽기 동영상" "엽기 사이트" 그리고 "엽기 토끼"까지...

그래서 이 "엽기적인 그녀"라는 제목의 영화까지 만들어 진 것이겠죠. 하지만 이 영화는 제목처럼 "엽기적"이진 않고 오히려 솔직하고 순수한 감성적인 영화라고 해야 할 것 같아요.

그리고 영화속에서 이런 감성적인 분위기를 극대화시키고 관객들을 몰입시켜야 하는 영화들의 경우 분명 "음악의 힘"이 필수적이라고 생각이 드는데 제겐 바로 신승훈의 "I Believe"가 이 영화의 배경음악이 되어 저를 영화속으로 더 몰입시키고 제 마음을 더 슬프게 만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노래만 들으면 엽기적인 그녀가 생각이 나곤 합니다.

 

개봉 당시 "엽기적인 그녀"는 우리에게 교복입고 나이트 클럽가기, 주민등록증 당당히 내밀기 등 엽기적인 그녀 따라하기 유행을 만들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저에겐 신승훈의 "I Believe" 라는 노래가 영화가 남겨준 최고의 유산인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