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다수의 스포가 담겨 있습니다. 참고하세요. 

개봉: 2012.02.02

장르: 범죄/드라마

국가: 한국

등급: 청소년관람불가

런닝타임: 133분

제작사: (주)쇼박스, (주)팔레트 픽처스

배급사: (주)쇼박스

내용: 

 세관원에서 일하는 최익현은 뒷돈을 받는 부패 공무원이였는데, 한 피해자의 고발로 해고될 위기에 몰린다. 그러던중 한 컨테이너에서 마약을 발견하고 부산 최대 폭력조식의 보스 최형배를 만나게 된다. 

 최익현은 최형배와 이런저런 이야기 도중 형배가 자신의 고손자 뻘이라는 것을 알아낸다. 촌수로 한참 위였던 최익현은 최형배의 아버지를 만나게 되고 머리를 조아리는 아버지 때문이였는지 최형배는 최익현을 대우해 주기 시작한다. 그렇게 형배는 조식원들에게 익현을 대부로 소개하긴 하지만 조직원 분위기는 썩 좋지많은 않았다. 

 어느날 익현은 허삼식을 만나게 되고 김판호 조직이 있는 나이트에 관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판호를 몰아내고 나이트를 접수하자고 하는 익현에 말에 형배는 친구이자 꼬봉이였던 판호를 몰아낼 명분을 이야기 한다. 익현은 태권도장을 하는 처남과 나이트에서 깽판을 치고 몰매를 맞아 쫓겨나게 된다. 그렇게 명문을 만들어 형배의 조직은 나이트를 접수한다. 

 장악한 나이트의 여사장은 익현의 행패에 싸움이 벌어지면서 경찰에 연행되는데 익현은 그 곳에서도 서장과의 친분을 과시하면서 쉽게 빠져 나오게 된다. 아직 풀려나지 못한 형배를 빼내기 위해 최씨 종친회와 인맥을 찾아다니던 중 종친인 최주동 부장검사에게 뇌물을 주고 쉽게 풀려나게 도와준다. 그 일로 익현과 형배의 의리가 두터워지게 된다. 

 하지만 형배는 익현의 행동에 점점 안좋은 감정들이 생기게 되고 결국 김서방과 창우의 다툼에 익현이 끼어드는 상황이 벌어지는데 창우는 자기 두목이 아니라는 이유로 함부로 대하기 시작한다. 그 장면을 목격한 형배는 창우를 두들겨 패고 상황을 정리해 주지만 골은 점점 깊어가고 있다. 

 형배는 판호와의 전쟁을 준비하게 되는데 조폭전쟁을 하게되면 사업기반이 무너질 것을 걱정한 익현은 판호를 만나 직접 해결하려 한다. 형배의 한 조직원은 판호와 익현이 만나는 모습을 형배에게 보고하는데 형배는 별일 아닌 듯 넘기려 한다. 그러나 판호의 지시를 받은 자객에게 형배가 습격을 받게되고 치명상을 입게된다. 결국 형배는 병문안을 온 익현을 제외하고 창우에게 무엇인가 지시를 내린다. 

 지시를 받은 창우는 판호 아지트를 습격하지만 판호는 이미 빠져나갔고, 이 후 익현을 구타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결국 그렇게 형배와 틀어져버린 익현은 판호와 손을 잡게 되고 사업을 다시 확장하게 된다. 

 정부는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전국적인 조직폭력배들을 검거하게 되는데 익현 역시 휘말리게 되고 최주동 부장검사를 다시 만나는데 그 곳에서 조범석 검사를 처음 만나게 된다. 조검사는 부장검사의 말 때문에 익현을 잠시 풀어주지만 판호와 익현을 잡게 된다. 조검사는 익현에게 수사협조를 얘기하면서 유리한 조건을 제시한다. 익현은 이번에도 빠져나가기 위해 조검사에게 붙는다. 그렇게 익현은 형배를 만나게 되는데.

감독: 윤종빈

주연:

 최민식 - 최익현

 하정우 - 최형배

출연(조연): 

 조진웅 - 김판호

 마동석 - 김서방

 곽도원 - 조범석검사

 김성균 - 박창우

 김종수 - 장주임

 김종구 - 조계장 

 권태원 - 허사장 

 송영창 - 한변호사

 김혜은 - 여사장

특별출연

 김응수 - 최주동 검사

 박성광 - 돌잡이 사회자

 나카지마 타케시 - 가네야마

 김민주 - 최주한 아내

 박병은 - 어른 주한

감상평:

 범죄와의 전쟁은 부제로 나쁜놈들의 전성시대로 잡았다. 영화를 보면 진짜 나쁜놈들만 나온다. 비리 공무원이 조폭을 만나 돈 벌고, 그 조폭을 배신하고 공권력에 빌붙고 최고의 빌런 일법한 주인공은 결국 끝까지 살아남는다. 결국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한 정부도 범죄자를 찾아내는 것이 아닌 조폭소탕에만 중심을 잡았다는 의미에서 나쁜놈들에 포함되는 것은 아닌가 싶다. 

 시대적 배경으로 1980년대는 각종 지연과 인맥으로 사회적인 신분상승이 비일비지 했던 시기이다. 군사정권이 들어서면서 새마을 운동의 의미가 쇠퇴되면서 부를 중시하는 시대가 열렸다고도 볼 수 있다. 당시 정치깡패 이정재 등 체포되는 일이 많았던 시기이기도 했다. 

 1988년 노태우가 대통령에 당선되고 제6공화국에 들어서기 전부터 유흥업의 수요가 늘어나고 여성의 인신매매나 납치사건 등 강력 범죄가 늘어나게 된다. 군사정권 때 간첩조작이나 민주화 탄압으로 민심이 땅을 치고 있을때 노태우 대통령은 민심을 잡아 인지도를 높일 필요성이 있었다. 그렇게 탄생한 1990년 10월 13일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하게 된다. 

 하지만 전국에 조폭들을 소탕하기엔 경찰력이 매우 부족한 상태이기 때문에 대도시를 중심으로 무술유단자 등을 뽑아 단속 조직을 강화한다. 검찰 역시 단속 조직을 강화하는데 대검찰청은 강력부를 신설하고 인신매매, 가정파괴, 조직폭력, 마약, 부정식품 사범 등 5대 사회악에 강력 대처했다. 

 그렇게 1992년까지 약 2년간 지속된 범죄와의 전쟁은 살인, 강도, 강간, 절도, 폭력 등 5대 범죄가 선포 전에 비하여 5.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는 33회 청룡영화상에서 각본상, 남우주연상, 음악상을 휩쓸었고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배우 김성균은 부일영화상과 백상예술대장에서 남자 신인상을 받는 쾌거도 이루었다. 

개인평점(기준: 스토리, 감동, 재미, 연기력, 추천도)

별점: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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