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녀와본 여행지

love란
- 공개여부
- 작성일
- 2021.5.7
- 코스, 일정
- 2018년 07월 29일 ~ 07월 30일 [2일간] | |
출발 | 집결지 → |
1일차 | 석장리박물관 → 효심공원 → 충남역사박물관 → 공주중동성당 → 공주산성시장(우정식당) → 백제역사유적지구 공산성 → 송산리고분군 → 부여통닭 |
2일차 | 태화산 마곡사 → 아산 지중해마을 |
3일차 | ㅡ |
4일차 | 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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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제역사유적지구 공산성
공산성 주차장에서 접촉사고가 났다. 여행중에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면 그 이후의 여행이 순탄하지 않게된다. 찜찜한 기분이긴 했지만 일단 여행지에 도착했으니 사고에 관한일은 나중에 다시 생각하기로 했다.
공산성은 웅진백제시기(475~538년)을 대표하는 왕성으로 백제의 대표적인 고대 성곽이다. 백제는 고구려 장수왕의 공격으로 인해 문주왕 원년(475)에 한성에서 웅진(공주)으로 도읍을 옮기게 되었다. 공산성은 문주왕을 비롯해 삼근왕, 동성왕, 무령왕을 거쳐 성왕16년(538)에 사비(부여)로 도읍을 옮길 때까지 64년 간 백제의 왕성이었다.
1968년 개봉되었던 영화 [공산성의 혈투]가 이곳에서 촬영되었다는 기념비도 세워져 있었다. 워낙 오래전 영화여서 정보가 그렇게 많지는 않지만 언젠가 챙겨봐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과연 찾아서 볼 수 있을지 의문이지만...
석장리박물관에서 통합권을 구매하지 못한 실수로 성인기준 1,200원의 관람료를 지불을 했다. 나름 정보를 준비하고 시작한 여행이지만 꼼꼼하지 못했다는 생각도 들었다.
백제역사유적지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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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역사유적지구는 대한민국 중서부에 있는 백제의 왕도와 밀접하게 연관된 유적으로, 주변국들과의 활발한 교류를 통하여 문화적 발전이 절정에 이른 백제 후기(475~660)를 대표하는 유산이다. 백제는 기원전 18년부터 기원후 660년까지 약 700년간 이어진 한국의 고대 왕국 중 하나이다. 백제역사유적지구는 웅진(공주) 시기 왕도와 관련된 유적인 공산성, 송산리고분군/사비(부여)시기 와도와 관련된 유적인 관북리유적과 부소산성, 정림사지, 능산리고분군, 나성 / 사비시기의 수도인 부여의 기능을 보완하기 위하여 금마저(익산)에 조성된 복도와 관련된 유적인 왕궁리유적과 미륵사지로 구성되어 있다. 이 유적들은 백제가 중국으로부터 도시계획, 건축 기술, 예술, 종교 등을 받아들여 더욱 발전시킨 뒤, 일본과 동아시아에 전해주었음을 증명하는 유산이다. |
2015년 7월 8일, 독일 본에서 개최된 제39차 유네스코 세계유산 위원회에서 세계유산으로 등재했다. 유네스코는 백제역사유적지구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인정하면서, 백제역사유적지구를 통해 동아시아의 문명 형성에 이바지한 백제의 역할을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음을 높이 평가했다.
오르는길에 왼쪽으로 세계유산비와 오른쪽으로 비석군이 형성되어 있었고 그 위로 성문이 보였다.
금서루 입구 비석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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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와 관련된 인물의 행적을 기리기 위하여 세운 비석들이다. 공주시 곳곳에 흩어져 있던 비석들을 모아 놓은 것으로 송덕비와 제민천교영세비 등 47기가 있다. 대다수는 인물의 공덕을 칭송하는 내용을 새긴 송덕비인데, 여기에는 "영세불망비, 청간선정비, 거사비, 만세불망비, 유애불망비, 청덕선정비" 등의 글이 새겨져 있다. 우의정, 도순찰사, 관찰사, 암행어사, 목사, 판관, 군수, 우영장, 중군 등 주로 충청감영과 공주목 관아에 배치되었던 관리의 송덕비가 많다. |
오래된 비석도 보이고 새로 만들어진듯한 비석들도 보였다.
공주 공산성의 간략한 약도와 설명이 담겨있었다.
공주공산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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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적 제12호 |
백제가 서울 한성에서 웅진으로 도읍을 옮긴 이후, 웅진도성 안에 있었던 왕성이다. 북쪽으로 금강이 흐르는 해발 110m 공산의 능선과 계곡을 따라 쌓은 천연의 요새로, 성벽의 전체 길이는 2,660m에 이른다. 백제시대에는 흙으로 쌓은 토성과 돌로 쌓은 석성이 함께 있었으나 조선시대에 석성으로 다시 쌓았다. 성의 이름은 처음에 웅진성으로 불렀다가 고려시대 초에는 공산성, 조선 인조 이후에는 쌍수산성으로 불렀다. 백제 무왕31년(630) 사비(부여)의 궁궐을 수리할 때 5개월 동안 머물렀으며, 660년 백제멸망기에 의자왕이 일시적으로 머물렀다. 이후 웅진도독부, 통일신라시대 웅천주의 치소가 있었으며, 조선후기에는 충청감영이 설치되기도 하였고, 이괄의 난(1624) 때에는 인조가 이 성으로 피난하였다. 성 안에는 백제시대 추정 왕궁터를 비롯하여 임류각과 연지 등 백제왕궁관련 유적과 4곳의 문지(금서루, 진남루, 공북루, 영동루), 쌍수정, 쌍수정사적비, 명국삼장비, 영은사, 연지 및 만하루 등 백제시대에서 조선시대에 이르는 다양한 유적들이 남아 있다. 2015년 7월 8일, '백제역사유적지구'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었다. |
보이는 문은 금서루이다. 주차장에서 오르는 길을 따라 걷다보면 처음으로 만나는 문이 된다.
공산성 금서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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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성 4개의 성문 가운데 서쪽에 위치한 문루이다. 성안으로 이어지는 도로를 만드는 과정에서 흔적조차 찾아보기 어렵게 되었다가, 1859년에 편찬된 공산지 등의 문헌 기록과 동문 조사 자료 및 지형적 여건 등을 고려하여 1993년에 복원하였다. 현재 문루는 본래 서문이 있던 위치에서 약간 남쪽으로 이동하여 앞면 3칸, 옆면 1칸 규모로 지어졌다. 금서루는 비록 새롭게 복원된것이지만 조선시대 성문의 문루 양식을 잘 보여주고 있다. |
공산성 깃발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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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성 성벽의 동서남북에 배치한 깃발은 송산리6호분 벽화에 있는 사신도를 재현한 것이다. 사신도는 동서남북의 방위를 나타내고 우주의 질서를 지키는 상징적인 동물로 외부의 나쁜 기운을 막아주는 의미가 있다. 우리나라에서 사신의 개념이나 형상이 표현된 것은 삼국시대에 중국 문화의 전래와 함께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는데 송산리6호분 벽화의 사신도는 당시 왕성했던 백제와 중국 남조와의 국제교류를 보여준다. 깃발의 바탕색은 황색이다. 이것은 백제의 나라색이며 백제시대 사람들은 황색을 우주의 중심이 되는 색으로 생각하여 중히 여겼다고 한다. 그리고 깃발의 테두리는 사신도의 각 동물이 상징하는 색을 반영한 것이다. 깃발의 배치는 송산리6호분에 그려진 사진도의 위치를 그대로 따랐다. 따라서 동쪽에는 청룡, 서쪽에는 백호, 남쪽에는 주작, 북쪽에는 현무를 각각 배치하였다. |
금서루 왼쪽으로 방문객이 드나들 수 있도록 편한 길을 만들어 놓아서 그쪽으로 이동해 성 안으로 들어갔다.
내부에 들어서자 이정표가 친절하게 서있었다.
공주 공산성의 약도와 설명을 담은 안내판이 입구와 똑같은 모양으로 성내부에도 있었다. 찬찬히 현재위치를 보면서 꼼꼼히 둘러보기에 편하게 잘 만들어져 있었다.
백제 연못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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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못 윗부분 지름 7.3m, 바닥 지름 4.78m, 깊이 3m |
백제시대 왕궁 내에서 발견된 인공 연못이다. 이곳에 빗물을 받아 저장하여 연목으로도 사용하였고, 화재가 났을 때 소방용으로도 사용하였다. 연못의 평면은 원형이고 단면은 대접형태이다. 이 연못은 화강암 지반을 지름 약 9.5m 정도로 넓게 판 후 자연석을 쌓아 만들었으며, 바닥면에는 40~50cm 정도 되는 판석을 깔았다. 벽석 뒷면은 물이 새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1m 너비로 점토를 두텁게 채워서 보강하였다. 그러나 물을 끌어들이는 시설이나 내보내는 시설은 없었다. 연못 안에서는 많은 양의의 백제시대 삼족토기, 그릇받침 등의 토기와 기와편 등이 출토되었다. 이러한 유물들은 백제인의 생활상과 기와를 입힌 건물의 모습을 엿볼 수 있게 한다. |
백제 연못의 내부 모습이다.
인조와 쌍수정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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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공산성 쌍수정에는 재미있는 일화가 전해지고 있답니다. 1624년 인조임금이 왕위에 오른 직후 나라에서 주는 상에 물만을 품은 이괄이란 장수가 반란을 일으켰어요. 그래서 인조는 왕이 된지 1년도 못되어 도성을 떠나 공주로 피난을 오게 되었습니다. 인조는 공산성의 두 그루의 큰 나무에 기대어 시름을 달래곤 했는데, 얼마 후 반란군을 완전히 토벌했다는 소식을 듣고, 마음을 놓은 인조는 그동안 버팀목이 되어주었던 나무에 정3품의 벼슬을 내리고 금대를 걸어주면서 기쁨을 함께 나누었다고 해요. 훈날, 이곳에 지은 정자가 바로 쌍수정이랍니다. |
인절미의 고향 공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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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절미는 찹쌀을 시루에 익힌 다음 그것을 절구에 찧어 조그맣고 네모지게 잘라 콩고물에 무쳐 먹는 떡이다. 그런데, 왜 인절미라 불렀을까? 여기에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전해 내려오고 있다. 인조는 이괄의 난을 피해 1624년에 잠시 공주에 피난 온 적이 있었다. 피난 중에 우성면 목천리 근처 임씨 댁에서 콩고물에 무친 떡을 진상하였다. 왕은 시장한 참에 연거푸 몇개를 먹더니, "맛이 있구나. 그런데, 떡은 떡인 모양인데, 대체 이름이 무엇이오?" 하고 물으니, 아무도 대답하지 못했다. "떡 이름이 있을 텐데 아무도 모르니, 그것참 기이한 일이오. 근데, 이 떡은 어느 댁에서 만들어 왔소?" "임씨 댁에서 만들어 진상했습니다." 왕은 한동안 생각에 잠기는 듯하더니, "임씨라~ 임씨라~ 그것참 맛이 절미로다." 그리하여, 임씨가 진상했다하여 이때부터 임절미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세월이 흐르면서 "임절미"는 발음하기 편하게 "인절미"로 바뀌고, 공주사람들의 입으로 전해져 "공주떡"이 되었다. |
공산성 쌍수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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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자료 제49호 |
1734년에 관찰사 이수항이 인조를 기리기 위하여 세운 정자이다. 인조는 이괄의 반란을 피하여 공주로 피난을 와 6일간 공산성에 머물렀는데, 인조는 이곳에 서있던 두 그루의 나무 밑에서 반란이 진압되기를 기다렸다고 한다. 난이 평정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기뻐한 인조는 자신이 기대고 있었던 쌍수에 정삼품의 작위를 내리고, 서울로 돌아갔다. 이때부터 공산성을 "쌍수산성" 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이수항이 관찰사로 부임하여 나무가 늙어 없어진 자리에 삼가정을 건립하였는데 이 건물이 쌍수정이다. |
계단 위로 쌍수정이 보인다.
쌍수정의 현판
쌍수정을 구경한 후 진남루 쪽으로 이동하지 않고 쌍수교를 지나서 이동했다.
공산성 성멱을 돌다보면 이곳이 나온다. 경관이 매우 훌륭하다.
우측으로 공주대교와 함께 비단강이라 불리는 금강이 흐르고 있다.
좌측으로는 금강교와 높은 하늘이 보인다.
임류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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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 제24대 동성왕 22년(500)에 왕궁 동쪽에 지은 건물이다. 높이가 15m에 이르는 고층으로 왕과 신하들의 연회 장소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1980년에 공산성 발굴 조사 과정에서 임류각 터를 발견하고, 1993년에 문헌 기록 및 발굴 조사결과를 근거로 2층 누각으로 복원하였다. 현재 임류각의 단청 문양은 무령왕릉에서 나온 장신구 및 무덤방의 벽돌에 남겨진 무늬를 많이 활용하였다. |
금강을 구경하고 조금 이동하니 임류각이 나왔다.
동성왕의 자랑이였던 임류각이라는 제목으로 재미있는 글도 보였다.
왕릉의 무덤방의 벽돌을 인용했다는 그 모양이다.
영동루가 보인다.
공산성 영동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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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성의 4개 성문 가운데 동쪽에 설치된 문이다. 이미 무너져 없어진 것을 1980년에 발굴 조사하여 건물의 하부구조를 확인하였다. 성문의 너비는 2.5m였고, 문옆 양쪽에서 문을 지탱하고 있던 문지석을 원래 모습대로 찾아내었다. 발굴 조사에서 얻은 자료와 1859년(철종10)에 편찬된 공산지의 기록을 바탕으로 1993년에 2층 문루로 복원하였다. 잊혀진 문루의 명칭으 2009년 시민들의 공모를 통해 영동루라고 지었다. |
뜨거운 햇살 때문인지 영동루 안에서 잠시 휴식을 취했는데 간간히 불어오는 바람이 시원하게 느껴질 정도로 쉬기에 적당한 곳이였다.
독일에서 온 노르세르트 베버 신부가 방문해 공주의 아름다운 경치를 묘사하면서 나는 한국인이 되고 싶었다는 극찬을 남기기도 했다고 한다.
공산성 내부는 많은 역사적 사실을 표현하고자하는 의지가 보였다.
저멀리 공산정이 보인다. 공산성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정자이며 공주시내를 한눈에 볼 수 있다.
공산정까지 오르기엔 너무 무더운 날씨와 함께한 일정도 무시 못했다. 성곽을 따라 최대한 전부를 봤어야 했지만 그렇지 못했던 점과 야간에 조명도 꼭 한번 보고싶다는 이유로 다음에 꼭 다시 이곳을 찾아 야경도 사진에 담아보고 싶다.
촬영: Canon EOS 400D & Samsung NOTE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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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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