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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트걸
글쓴이
토냐 헐리 저
문학수첩
평균
별점7.8 (13)


 



 


 


책의 표지에서 앙증맞은 유령을 보았을 때, 뭔가 그로테스크하고 냉소 섞인 유머가 난무하는 B급 컬트 소설 같겠거니 했다. 죽어서까지 인기인이 되고 싶은 유령 소녀의 이야기라고 했을 때, 좀 더 셰익스피어의 <한 여름밤의 꿈>같은 소동 같겠거니 했다.


 


 

지만 내가 책을 읽기 전에 가졌던 이미지와는 달리 이야기는 전개되었다. 틴에이저 로맨스 더하기 의미가 있는 주제라고 할까. 외형적인 것에 점점 집착해 가는 청소년 문화와 그 안에서 소외당하는 한 여자아이의 성장기로, 10대 소녀들을 위한 책이었다.


 


 

럿 어셔는 결코 존재감이 있는 소녀가 아니었다. 그녀는 인기인이 되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하는데, 그 이유는 바로 학교 훈남 데이비드와 가을 댄스파티에 가기 위함이다. 그녀의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겨우 데이비드와 통성명을 하게 된 날, 바로 그 날, 곰돌이 젤리를 먹다 목에 걸려 죽고 만다. 이야기는 바로 샬럿이 죽은 시점에서 시작한다.


 

실 세계와 공존하는 사후 세계와 유령이 할 수 있는 재미난 일들을 통해 샬럿은 그렇게 자기 자신을 인정하고 사랑하게 됨으로써 다른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보통 원치 않게 죽은 사람들은 억울하기 마련인데, 샬럿처럼 이런 ‘유예기간’이 있다면 결코 죽음이 우리에게 나쁜 것만은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허황된 이야기지만, 실제로 죽은 후에 이런 ‘유예기간’이 실제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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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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