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본 카테고리

lgxi105
- 작성일
- 2023.5.26
우신예찬
- 글쓴이
- 데시데리우스 에라스무스 저
열린책들
이책의 저자는 에라무스이다. 그는 유럽 최고의 지성이라 평가 받는다. 에라스무스는 최고의 지성인 답게 당대에 많은 글을 쓰고 출판하였다. 그러나 현대에 와서는 그의 글이 그의 시대만큼 많이 읽히지는 않는듯하다. 그남아 현대에 가장 많이 읽히는 책으로 이 "우신예찬"이란 책 들수 있겠다.
이책은 풍자문학이다. 우신(어리석은 신)의 입을 빌려 에라스무가 세상의 어리석음을 풍자하고 있다. 저자는 이책에서 어리석음을 여러가지 의미로 사용한다. 그런데 그 의미가 정확히 나누어져 있지 않고 그 용도와 쓰임이 뒤죽 박죽이다. 왜이렇게 일관되고 논리적이지 않게 글을 전개하냐고 에라스무스에게 묻는 다면 그는 우신(어리석은 신)에게 논리를 기대하것이 어리석음이라고 대답할것이다.
이책에서 어리석음 크게 세가지 용도로 쓰인다. 첫번째 진짜로 어러석음이다. 세상은 어리석음에 의해 돌아가고 있다고 우신의 자화자찬한다. 두번째 용도는 지혜로워 보이나 실은 어러석어 보이는 것이다. 주교, 교황, 학자, 군주, 변호사 등 소위 지성인, 엘리트들이 지혜로워 보이나 실로 어리석은 자들임을 풍자한다. 마지막 어리석음은 어리석어 보이나 실은 지례로운 것이다. 참된 그리스도인이 "주여 저는 어리석은 자이옵니다"라고 기도 할때 주님은 이런 사람을 지혜롭게 여기신다. 또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은 어리석어 보이지만 실은 인류 구원을 위한 하나님의 지혜이다. 신양성서 멸망하는 자에게는 십자가의 도가 어리석어 보인다고 했다. 이도 이와 같은 맥락에서 사용된 어리석음이다.
당시 이 우신예찬은 실제로 사회에 큰 파장을 준듯하다. 에라스무스는 우신예찬이 특정인을 비하하기 위한 책이 아니라고 여러차례 변명을 해야했고, 이책을 불어로 번역한 사람을 화형을 당했다고 한다. 에라스무슨는 우신예찬을 쓴걸 후회했다고 한다. 그러나 나는 에라스무스가 우신예찬이라는 보물을 남겨주어 감사하다. 이책을 읽는동안 그의 익살스런 글 솜씨로 인혜 실소가 터져나오기 다반사 였다. 또 우신의 입을 통한 풍자를 통해 대리만족을 느끼기도 하고 일종의 카타르시스까지 느꼈다. 그러나 나 또한 우신의 비판에 자유롭지 못하다. 나의 삶도 때론 어리석음에 의해 지탱되고 내가 지혜로운줄 알고 아는 행위가 실로 어리석을수 있다는것을 깨달았다. 그러나 어리석음을 미워할수 없음은 하나님이 어리석은 자들을 지혜롭게 하시며, 그 또한 어리석음을 입고 이땅에 친히 오셨기 때문이다.
- 좋아요
- 6
- 댓글
- 0
- 작성일
- 2023.04.26
댓글 0
댓글이 없습니다.
첫 번째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