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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ebe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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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한 첫 번째 환경수업
글쓴이
황동수 외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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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별점9.9 (51)
liebe41
아이가 환경에 관심이 많다보니 집에 관련 책이 많은데요. 그런 주제의 책 중에 제가 꼼꼼히 완독한 책은 이 책이 처음인 듯 합니다. 현재 포항공대에서 환경공학부 교수로 일하고 계신 해양환경학자인 분이 쓰신 책인데요. 정말 도움이 되는 이야기가 많이 쓰여져 있었어요.. 제가 잘못 알고 있었거나, 막연하게 알고 있었던 환경 관련 지식들이 이 책을 읽고 잘 정리된 기분입니다. 주변에도 아이와 부모 모두가 읽어보면 좋은 책이라고 추천하고 싶어요!
마음에 들었던 몇가지 포인트들!
책 속에서 언급되는 책과 영화 모두 전 보지 못했던 것들인데요. 책 2권과 영화 1편이 언급되는데.. 책은 바로 주문했습니다.. ㅎㅎ 저도 한 번 읽어보고 싶더라구요..
교수님이 연구직에서 물러나신 게 아니고 여전히 활발히 연구를 하고 계신분이더라구요.. 세 아이의 아빠이며, 아이들 중 아픈 아이도 있다보니 더 환경에 관심이 많으시다고 하는데.. 해양에서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분야에 대해 연구하시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정말 멋있어 보였어요.. 교수님 뿐만 아니라.. 다양한 인물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질소 비료를 개발한 사람, 납이 체내에 쌓인다는 것을 발견한 사람.. 그리고 우리나라의 우장춘 박사, 유전자 가위를 발견한 사람 등등 위대한 과학자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서 아이랑 읽으면서 와 이런 일을 하면 정말 멋지겠다, 이런 연구를 해봐도 좋겠다 라며 같이 미래에 대한 꿈을 키워나가기 좋았어요!




이 책의 표지를 보면 유리병 vs 페트병, 천연섬유, 유기농 등에 대한 화두가 나오는데요. 표지에는 없지만 재미있게 읽었던 주제 중 하나는 바로 전기자동차 vs 일반자동차였어요. 단순히 화학연료가 아닌 전기를 사용한다는 것만 보면 전기자동차가 훨씬 친환경적일 것 같았는데... 우리가 잘 아는 탄소발자국과 유사하게.. 이런 제조 제품들에서도 LCA라고 해서 물건이 생산~ 유통~ 폐기될때까지의 환경에 드는 비용을 계산한 수치가 있더라구요.. LCA로 비교하면 전기자동차가 무조건적으로 좋다고 보긴 힘들데요. 제조사들이 정확한 LCA를 공개하기를 꺼려해서 완벽하게 아니다 맞다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전기자동차에 쓰이는 리튬이온전지의 폐기가 훨씬 어렵고 생산에도 많은 에너지가 소비된다는 점, 그래서 전기자동차의 무게가 훨씬 무겁다는 것 등등으로 친환경차야! 라고 하기는 어렵다는 게 참 충격적이었어요. 테슬라에서는 LCA를 공개하지 않는다는데... 최근 전기차 충전소 폭발 사건등을 봐서 전기차에 대한 인식이 썩 좋지 않았지만 환경을 생각해서 바꿔야 하나 고민도 되었었는데... 그 고민이 싹 사라졌네요 ^^;;



발전소에 대한 이야기도 참 인상깊었어요.. 아무래도 가까운 일본에서 그런 일이 일어났었기 때문에 전 원자력발전소에 회의적이었거든요... 꼭 고집해야 하나 라고 생각했는데 환경적으로는 원자력발전소가 좋은 면도 많더라구요? 에너지를 발생시킬때 환경 오염 물질이 나오지 않는다니... 물론 폐기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기 때문에 환경을 오염시킬 수 있다고는 다른 발전 방법들과 잘 섞어서 활용하는 게 맞겠다는 생각은 들었어요.
또한 관련된 이야기 중에.. 독일 이야기가 황당하더라구요 ^^; 방사능 위험 때문에 2023년에 원자력 발전소를 자국 내에서는 아예 없애서 원자력 발전을 0으로 만들어 놓고 에너지 부족해서 프랑스 원자력 발전소에서 만든 에너지 수입해서 쓴데요.... 이게 무슨 조삼모사 같은 일인가 싶더라구요 ^^;;;
뭐든지 극단적인 방향은 안 좋은 것 같단 생각이 들었네요.



가정 주부다 보니 음식에 관한 이야기를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더 꼼꼼히 읽었어요..
젊을 때는 소고기를 별로 안 먹었는데, 예전에 빈혈을 심하게 앓고 나서 그 다음부턴 소고기에 맛을 알아버렸죠...
소의 방구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 이야기는 잘 알고 있던터라.. 가끔 양심에 찔렸었는데...
메탄가스의 문제보다 더 큰 문제는 효율의 문제더라구요.
소를 살 찌우기 위해서는 엄청 많은 양의 사료를 먹여야 살이 찐데요. 그 효율 순으로 따지자면 소>양>돼지>닭이고.. 고기의 가격도 그 순으로 저렴해지더라구요. 아니 이런 비밀이 숨어있는 줄은 몰랐어요..
여튼 그래서 에너지 효율이 높은 게 결국은 환경에도 좋은 건데... 그래서 육식보다는 채식이 당연히 환경에는 좋겠더라구요..
그렇다고 전세계 사람들에게 고기 먹지마! 라고 할수도 없는게... 선진국 고기 소비량이 월등히 높고, 지금 못사는 나라들이 잘살게 되면 그 나라 사람들도 고기 먹고 싶을텐데.. 막을 순 없다는 게 정말 맞는 말이죠..
그래서 대체육과 배양육이 연구가 되고, 미래 식량으로 에너지 효율 좋은 곤충이 연구가 되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전 그 놀이동산에서 파는 번데기도 잘 먹고.. 어릴때 아빠가 튀겨주신 메뚜기 튀김에도 좋은 기억이 있었던터라...ㅎㅎ
어느 정도는 미래에도 잘 적응할 수 있겠다 싶더라구요.. 아이도 자기는 곤충 안 징그러워서 괜찮아! 라는데 글쎄요 보는 것과 먹는 것은 다를텐데...ㅎㅎ




그 외에도 이 책은 제가 가진 다양한 오해들을 풀어줬는데요..아보카도 키울때 물 많이 먹는다고 환경에 안 좋다는데 사실 물발자국을 기준으로 하면 와인이 아보카도 보다 살짝 더 수치가 높다는 걸로 아보카도의 누명을 벗겨줬는데요.. 아보카도 샌드위치 맛있는데... 환경 생각해야지 이러면서 안 사먹고 와인은 주구장창 마셨던.. 과거의 제가 부끄러워졌어요 하하... 이제 진실을 알았으니까 아보카도 안 미워하고 건강을 위해 가끔 먹어주려구요 ^^;;
윗 부분에 나온것처럼 유기농이라고 무조건적으로 환경에 좋은 것은 아니라는 것도 알게 되었어요.. LCA 관점에서 따져봤을때 소량 생산되고 먼 곳에서 배송된다면 결국 에너지 소비 측면에서는 많이 낭비되고 있고 그건 결국 환경에 악영향을 끼치더라구요.. 이것은 뭐 사실 유기농 제품 자체의 문제라기보다는 아직 그 시장이 충분하지 않아서 벌어지는 문제 같기도 해요. 전세계가 유기농으로 재배한다면(비현실적이지만) 해결될 수 있는 문제긴 하겠죠..^^

어려운 용어도 종종 나오지만 설명이 잘 되어 있고 참고하신 자료들도 뒤에 각주로 나와있어서... 관련된 자료도 하나씩 찾아서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모호했던 것들에 대해 명쾌하게 어떤 부분은 좋고 어떤 부분은 왜 문제가 있는지를 알려줘서 책 표지에 적힌 친절한 해답서라는 말이 와닿았어요.
지구의 미래를 위해 많은 분들이 읽어보시고 환경에 관심을 가지셨으면 좋겠네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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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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