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딩스타 BooK 리뷰

아라비카
- 공개여부
- 작성일
- 2007.5.23
베르나르 베르베르..
아주 어려서 부터 개미를 관찰해 왔다고 하는 그의 말은 소설 개미를 보면 실감나게 다가온다.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에서 소개하는 많은 이슈들 중에서도 개미의 이야기가 유독 많이 나오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그는 14살때부터 자신의 백과사전을 만들고 그 안에 자신이 관찰한 잡동사니(?)
들을 모두 모아 두었다고 한다. 훗날 파리의 한 과학잡지의 기자가 되면서 부터 그의 백과사전의 내용은 더욱 풍부해 졌고, 그 내용들은 바탕으로 '개미'와'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을 펴낼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책 제목이 백과 사전인 것 처럼 각 이슈들은 사전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원래는 알파벳순이었겠지만 편집하면서 우리말 가나다 순으로 바꾸어 출판 한것 같다.
멋진 삽화와 간결한 베르나르의 문체가 조화롭다.
여 러가지 재밌는 이슈들이 많은데, 재미있게 읽은 부분은 개미의 머리를 조정하여 양의 몸속으로 귀환하는 간충의 얘기를 적은 '간충의 여로', 서양 음악의 작곡법중의 하나인 'Cannon','Fugue' (역시 요한 파헬벨과 요한 세바스티안 바흐의 얘기가 나오더군요~),
폭력의 악순환을 이용한 '인디언의 곰덫'(나무에 큰돌을 곰이 지나다니는 길목에 밧줄로 묶어 놓으면, 곰이 그 돌을 후려치고,그 돌멩이는 곰의 안면을 강타하고, 곰은 화가나서 더 세게 돌을 후려치고 더 세게 얻어맞다 쓰러진다. 불쌍한 곰 ^^),
'마방진'문제,'파키슨 법칙','유토피아','황금비','피라미드','시간여행'....
책 내용중 기억에 남는 부분은 "왜와 어떻게"
장애물이 앞에 나타났을 때, 사람이 보이는 최초의 반응은
<왜 이런 문제가 생긴 거지? 이것은 누구의 잘못이지?> <어떻게 벌을 부과 해야 다시는 이러일이 생기지 않을까?> 라고 생각하는 것인 반면,
똑같은 상황에서 개미는 먼저 <어떻게, 누구의 도움을 받아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개미의 세계에서는 유죄라는 개념이 없다고 한다.
그의 생각은 현재 <왜>라고 묻는 사람들이 인간 세계를 지배하고 있지만, 언제가는 <어떻게>
라고 묻는 사람이 인간세계를 다스릴 날이 올 것이란다.
그의 믿음에 내 믿음을 더해 주고 싶다.
"세상에 불가능한 것은 없다."
"세상에 절대적인 것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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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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