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상평

시네신스
- 작성일
- 2023.12.3
박물관 행성 1
- 글쓴이
- 스가 히로에 저
한스미디어
이야미스, 다크 미스터리 소설에 빠져 있다가 오랜만에 만난 참신한 소재의
'박물관 행성 1: 영원의 숲' 은 SF계의 힐링소설이라 칭하고 싶다.
제목에서 보이는 것처럼 3권까지 나온 시리즈물이다.
미래의 어느 시기. 지구와 달 사이의 중력 균형점 중 하나인 제3라그랑주점에 떠 있는 행성, 우주 최고의 박물관 아프로디테는 인류가 손에 넣을 수 있는 모든 동식물과 미술품과 음악과 무대예술이 수집되어 있는 곳이다. 그곳에서 학예사로 일하는 다카히로는 여러 직장인들과 마찬가지로 업무에 대한 스트레스가 많다. (상사 뒷담화로 스트레스 푸는 것도 비슷;)
본업은 물론 잡무도 많고 이런저런 사건도 해결해야 한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아프로디테의 학예사들은 든든한 조수가 있는데 각각의 분야에 해당하는 데이터 베이스 컴퓨터와 '므네모시네'와 연결되어 있다는 점이다. 머릿속에서 명령만 내리면 반응하니... 얼마나 편리한가.. 게다가 이기적인 인간들과는 다르게 배려하는 모습까지 갖추고 있다.
이런 박물관 행성 아프로디테에서 학예사로 일하고 있는 다카히로를 중심으로 9개의 에피소드가 펼쳐지는데 인간의 삶에서 예술이 갖는 의미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된다.
예술이 왜 어렵게만 느껴졌었는지... 예술은 분석하고 탐구하는 영역이 아님을... 그저 느끼는 대로 순수하게 받아들일 때 예술에 의미가 생기는 것이 아닐까...
생소했던 학예사란 직업에 대해서도 예술의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도 무척 흥미로웠다.
저마다 다른 감동과 여운이 녹여져 있었던 박물관 행성 1: 영원의 숲!
작가의 기발한 상상력에 예술이 한 스푼 더해져 탄생한 아름다운 SF 소설이다.
이어서 『박물관 행성 2 : 보이지 않는 달』과 『박물관 행성 3 : 환희의 송가』 도 기대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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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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