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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lys
- 공개여부
- 작성일
- 2010.7.2
마준과 치른 시험에서 정답을 맞추지는 못했지만 팔봉선생이 문하생으로 받아들여줬다.
하지만 탁구는 문하생 첫날부터 시련을 맞는다.
빵만드는 법은 가르쳐주지 않고 밀가루 포대만 줄창 나르게 하는 양인목 때문에 힘들어하면서도 즐거워하는 탁구. 탁구는 엄마를 찾기 위해 살아온 지난 12년과 다르게 엄마를 생각하지 않고 하루 정도는 이렇게 땀을 흘리는 게 좋다며 웃었다.

탁구 드디어 바람개비 문신을 찾다.
탁구가 팔봉빵집에 들어와 가장 먼저 마음을 연 사람이 바로 바람개비 문신을 한 사람이었다.
탁구가 힘들게 밀가루포대를 옮기고 있을 때 물을 건네준 사람.
한실장이 사주한 사람들이 빵집에 와서 행패를 부릴 때 도와주었던 사람. 하지만 탁구는 이 과정에서 탁구는 바람개비 문신을 보게 된다.


탁구는 드디어 바람개비 문신을 찾았지만 엄마가 살아있는지조차 모른다는 현실에 괴로워한다.
"이제 저는 어떻게 살아야 합니까? 이제껏 저는 우리 어머니를 찾기 위해서..그것만 생각하면서 살아왔는데 이제 어머니를 찾을 수 없답니다. 이제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합니까?"
"기다려야지."
"에?"
"빵이 잘 구워지라고, 맛있게 구워지라고 기다려야지."
"저는 빵이 싫습니다. 빵을 보면 싫은 기억이 떠올라서 싫은 사람들이 떠올라서. 빵을 먹으면 두드러기가 날 만큼 빵이 싫습니다. 빵을 목구멍으로 넘기면 토할 만큼 싫습니다."
"그렇다면 너는 그동안 착하게 살아오지 않았나보다. 착하게 산다는 건 미워하고 분노하고 싫어하는 마음을 없애는 것이다. 네 어머니가 너에게 착하게 살라는 건 아마도 그런 뜻이었을게야."
12년 전 만남을 일깨워주는 팔봉 선생.
"이젠 이 빵과 화해를 하는 게 어떠냐? 그래도 한때는 빵때문에 행복했던 적도 있지 않느냐? 그 행복했던 추억을 떠올리도록 해봐. 그리고 네 마음속에 있는 원망도, 아픈 추억과도 화해를 하거라. "
빵을 먹으며 12년 전 엄마와의 추억을 떠올리고 눈물을 흘리는 탁구.
드디어 12년간 탁구가 자신을 버리고 엄마를 찾아 헤메며 살아온 삶을 마무리하는 순간이었다.
마준과 유경의 재회.
한실장을 만나고 돌아나오는 길에 우연히 유경과 마주친 마준. 유경이 떨어뜨린 자료를 줏어주며 유경을 본 마준.
그 장면에서 마준이 한실장에게 한 말이 흘러나왔다.
"운명이란 게 생각보다 질기다는 걸 알았어요.신이 아닌데 그 질긴 운명을 어떻게 바꿀 수 있겠어요? 안그래요?"
앞으로 유경과 마준이 어떤 인연을 만들어갈지 기대된다. 사실 어제 예고편을 보고 유경과 탁구가 재회하는줄 알았는데 마준과 먼저 만나다니...

예고편에서는 탁구가 12년 만에 집으로 돌아와 아버지를 애틋하게 쳐다보면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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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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