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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착한 심성으로 사람들을 정화시켜줬던 ‘제빵왕 김탁구’가 끝났다.  ‘제빵왕 김탁구’는 권선징악을 그대로 따르고 해피엔딩을 보여줬다. 그동안 작가가 줄곧 전해줬던 메시지를 생각한다면 당연한 결과였던 듯 싶다.


 


탁구의 위기는 의외로 마준에 의해 해결되고, 마준은 자신의 손으로 자신의 아버지인 한승재를 감옥으로 보냈다. 마준의 진심어린 고백으로 유진은 그동안 품어왔던 복수의 칼을 스스로 내려놓고, 마준과의 새 삶을 계획하게 되었고, 거성식품 대표자리는 마준도, 탁구도 아닌 자경에게 돌아갔다.


 


탁구는 유경에 대한 마음을 놓고 미순과의 미래를 꿈꿨으며, 팔봉제빵점은 영업정지가 풀려 다시금 진구, 탁구, 인목, 갑수, 미순과 함께 행복한 빵을 만들어내기 위한 발걸음을 내딛었다.


 


모든 사람이 자신의 자리를 찾고 행복을 위한 발걸음을 내디뎠지만 인숙은 여전히 껍질뿐인 거성의 안주인으로서 큰 집에 혼자 덩그러니 남겨졌다. 인숙이 나중에 어떤 선택을 했는지는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번외로 인숙이 감옥에 간 한승재를 기다려, 자신을 위해 평생을 그늘에서만 살아온 한승재를 위로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들었다.


 


‘제빵왕 김탁구’ 30회에서는 한실장이 외국으로 추방되려다가 다시금 거성으로 돌아와 탁구를 옥상에서 밀어내려고 했다. 한실장은 탁구가 있으면 마준에게 방해가 되기 때문에 탁구와 함께 죽겠다며 탁구를 빌딩 아래로 밀어버렸다. 다행히 뒤늦게 쫓아온 진구가 무사히 탁구를 구해냈고, 마침 마준이 경찰에 신고를 해 한실장은 감옥에 가게 되었다. 이중장부와 살인 미수의 죄가 더해졌다.


 


자신이 ‘목숨까지 버릴 수 있다’던 마준에 의해 악행이 끝났다는 것이 아이러니였다. 경찰에 붙잡혀 끌려오는 자신을 안타깝게 여기기보다 탁구에게 괜찮으냐는 말을 하는 마준을 보며 한실장은 어떤 마음이 들었을까?


 



 


마준은 감옥에 있는 자신의 생부인 한승재를 찾아가 “이번이 마지막일 것”이라며 “단 한번만이라도 당신이 나한테 존경스러운 모습을 보여줬더라면 좋았을걸. 그랬다면 그 기억하나만으로도 난 좀 더 살기가 수월했을 텐데”라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생부이지만 아버지라고 부르지 못했기에, 살면서 그의 악행을 보아오면서 그가 생부인 것이 더욱 비참하게 느껴졌었던 듯싶다. 한승재는 마준의 말에 참회의 눈물을 흘렸다. 늘 그를 지켜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한번도 떳떳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회한의 눈물이었을 것이다. 서인숙은 한승재가 감옥에 갔다는 사실을 접했지만 끝내 진실을 외면했다.


 


이사회날, 마준과 탁구는 서로를 보며 처음으로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이사회에서 탁구를 대표이사로 추대하려는 순간 탁구는 새로운 제안을 한다. 바로 자경을 대표이사로 추천한 것이다. 이사들의 염려에도 탁구와 마준은 자경을 대표이사로 추대한다.


 


마준은 유경을 찾아가 그동안 자신이 못되게 군 것은 사랑했기 때문이라고 고백했다. 상처받기 싫어서 일부러 상처를 준 것이라며 유경에게 진심을 보였다. 그리고, 유경과 함께 청산의 별장에서 피크닉을 즐기며 자신이 만든 빵을 선보이고, 비행기티켓을 보여주면서 여행을 떠나고 다시 시작하자고 한다. ‘진심이냐’는 유경에 말에 ‘그 어느 때보다도’라고 말하며 미소짓는 마준의 모습은 그동안 보아왔던 모습 중 가장 편하고 행복한 모습이었다.


 



 


모든 일이 끝나고 탁구는 다시금 팔봉빵집으로 돌아왔다. 엄마와 미순이 기다리고 자신이 처음으로 제빵의 길을 걷게 해준, 처음으로 무언가를 하고 싶게 만들어줬던 팔봉빵집에서 다시금 새로운 행복을 꿈꾸게 되었다.


 




너무나도 뻔한 결말에 극적 긴장감은 떨어졌지만 ‘제빵왕 김탁구’가 늘 추구해왔던 ‘착한드라마’의 맥을 이어줬기에 오히려 아름다운 결말이지 않았나 싶다. 계략과 음모가 난무하고, 출생의 비밀과 불륜이라는 소재를 오히려 화해와 용서, 화합이라는 단어로 풀어낸 작가의 의도와 함께 참으로 오랜만에 따뜻한 드라마를 볼 수 있어서 한동안 행복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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