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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미안하다 사랑한다

2004년 11월 8일 ~ 2004년 12월 28일 방송종료

출연 : 소지섭, 임수정, 정경호, 서지영



우수에 찬 소지섭의 눈망울에 한동안 마음을 빼앗겼던 드라마. 하지만 눈길을 뗄 수 없었던 건 멋진 소지섭의 모습보다 너무나 가슴 아픈 사랑이야기였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시한부 인생이라는 것을 알고 자신을 입양보낸 어머니를 만나기 위해 한국을 찾은 차무혁. 어머니를 찾았지만 어머니는 가난 때문에 자신을 버린 것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알고 어머니에게 복수하기 위해 그녀의 주변인물에게 접근하는 무혁.


 


하지만 무혁은 어머니가 자신을 버린 것이 아니고, 어머니의 아들 윤이 사실은 입양아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윤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내놓는다.


 


어릴적부터 윤만을 바라왔던 은채는 늘 좋아했지만 자신의 친구인 민주와 윤이 사귀는 것을 가슴아파하며 지켜봐야 한다. 자신만을 의지하는 윤은 자신에게 '어떻게 가족이 사귈 수 있느냐'며 그녀의 사랑을 외면한다. 짝사랑에 마음 아파할 때 무혁을 만났다. 왜인지 제멋대로인 그가 자꾸 신경이 쓰이고, 그를 알아갈수록 그에게 마음을 주게 된다.



 

"미안하다 사랑한다."

 


제목처럼 무혁이 은채에게 했던 말이 내내 가슴을 울렸다. 끝내 마지막회에서는 그들의 사랑이 너무나 애틋하고 안타까워 눈물을 흘리던 기억이 난다.


 



 


2. 네 멋대로 해라


2002년 7월 3일 ~ 2002년 9월 5일 방송


출연 : 양동근, 이나영, 이동건, 공효진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복수와 경의 사랑이 너무나 예뻤던 드라마. 전직 소매치기에 가진 것도, 배운 것도 없는 복수가 경을 만나면서 변화되는 삶을 보여준다. 잃을 게 하나도 없으니 내일 죽어도 좋다는 각오로 하루하루를 살아오던 그에게 경은 세상을 살고 싶게 만드는 단 하나의 이유다.


 


정말로 배역처럼 꽃미남 배우들이 한트럭인 연예계에서 자신의 위치를 당당히 지켜가고 있는 양동근의 자연스러운 연기와 이나영의 무심한 듯한 말투와 표정이 정말 잘 어우러지는 드라마였다. 미래 역을 맡은 공효진의 통통 튀는 매력도 빼놓을 수 없는 양념이었던 듯 싶다.




 


"좋아하다 죽구 싶어요, 경이씨. ...지금 좋은 거, ...수술로 중단하기 싫어요. 아까워."


"좋아하느라, 아무것두 못해보구 복수씨 죽게하면... 난 그 날 부터 지금 좋아했던 내 마음을, 미워할 거 같아요. "


복수는 병을 알고도 너무나 행복한 삶을 포기할 수 없어 수술을 하지 않으려 했고, 이런 복수를 보며 안타까워하는 경의 마음이 잘 드러나는 대사인 듯 싶다.


 


"그 사람은...나한테만 특별한 사람이 아니라...이 세상에 있을 수 없는 사람이에요. 처음 봤어요...난 최고의 사람을 만난 거예요. 최고의 마음을....지금 만나고 있어요."


 


사랑에 대한 세상의 통념을 비웃는, 그리고 너무나도 순수한 두 연인의 이야기가 너무나 좋았다.


 


어쨌든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되어 유쾌했던 드라마였다.


 


3. 아일랜드


2004년 9월 1일 ~ 2004년 10월 21일 방송


출연 : 이나영, 현빈, 김민준, 김민정


 



 


사랑에 대해 색다른 느낌을 준 드라마다. 어릴 적 입양된 중아와 고아로 자라 경호원으로 일하는 강국, 에로배우인 시연, 건달 재복 네 사람의 얽혀 있는 사랑 이야기를 그렸다.


 


입양아인 중아가 부모를 찾기 위해 찾은 한국에서 강국을 만나 결혼을 했지만 중아는 재복에게, 강국은 시연에게 자꾸 눈길이 간다. 게다가 날건달 재복은 우연히 만난 중아에게 관심이 가고 처음으로 중아 때문에 부끄러움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너한테 사랑은 영원히 함께 행복할 사람인가보다. 나한테 사랑은 함께 불행해도 좋을 사람, 영원할 거란 믿음보다 지금 함께 있다는 것이 더 소중한 사람. 그사람과 함께라면 불행까지도 행복해져버리는 사람."


 


중아의 대사가 무척 인상적이었다.


 




 


무엇보다 아일랜드가 좋았던 것은 네 사람의 엇갈린 사랑을 풀어나가는 과정 속에서 서로에게 불행하지 않도록, 그러면서도 희생이라는 단어 속에 갇히지 않았던 점이 아닐까 싶다.


 


타인에게 난 아무것도 아니지만 그 사람에게 난 무엇이 되고 싶고, 그사람으로 인해 서서히 변해갈 때 그런 것이 진짜 사랑일까?


 


 


4. 그들이 사는 세상


2008년 10월 27일 ~ 2008년 12월 16일 방송


출연 : 송혜교, 현빈, 엄기준, 배종옥, 김갑수


 



 


방송국을 배경으로 지오와 준영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이 드라마에는 세가지 사랑이 나온다. 준영과 지오의 동반자적 사랑, 그리고 사랑하지만 각자의 위치 때문에 사랑을 배반해야 했던 여배우 윤영과 제작국장 민철의 사랑, 엘리트에 시청률 지상주의를 외치는 이기적인 PD지만 순진한 여배우를 통해 새로운 사랑을 알아가는 규호와 해진의 풋풋한 사랑.


 







노희경 작가와 표민수 감독의 듀엣작답게 영상도, 대사도 하나같이 맛깔지고 멋지다.


 


"왜 어떤 관계의 한계를 넘어야 할 땐 반드시 서로의 비밀을 공유하고 아픔을 공유해야만 하는걸까? 그냥 어떤 아픔은 묻어두고 깊은 관계를 이어갈 수는 없는 걸까?"


 


"생각해보면 나는 순정을 강요하는 한국드라마에 화가난 것이 아니라, 단 한번도 순정적이지 못했던 내가 싫었다. 왜 나는 상대가 나를 사랑하는 것보다 내가 더 상대를 사랑하는 게 그렇게 자존심이 상했을까?"


 


지오와 준영의 사랑은 무척 현실적이면서도 낭만적이다. 너무나 아름다웠던 지오와 준영의 사랑이 부러웠던지 현실에서도 연인으로서의 사랑을 키워나가고 있는 현빈과 송혜교 커플로 인해 더 화제가 된 드라마다.


 


5. 연애시대


2006년 4월 3일 ~ 2006년 5월 23일 방송


출연 : 손예진, 감우성, 공형진, 이진욱




서로 부부였지만 아이를 유산한 후 아픔을 견디지 못하고 헤어진 은호와 동진 부부의 이야기다. 헤어졌지만 가장 친한 사람이 같고,  가끔 서로 마주치는 은호와 동진. 만나면 악담을 퍼붓기도 하고 때로는 친구처럼 서로에 대해 조언해주며 이들은 서로에 대한 감정에 대해 고민한다. 각자 애인을 사귀기도 하지만 항상 알 수 없는 허전함과 허무함에 힘들어하다 결국 서로에게 서로가 필요함을 깨닫는 두 부부의 이야기를 보면서 날실과 씨실처럼 얽히고 설킨 관계에서 부부의 연이란 과연 무엇인가 고민하게 만들었던 드라마다.


 





"사진 속의 나는 늘 웃고 있어서 그 시절 나는 정말 행복했다는 생각이 든다."


 


"가끔은 시간이 흐른다는 게 위안이 된다. 누군가의 상처가 쉬 아물기를 바라면서...."


 


"언젠가 변해버릴 사랑이라 해도 우리는 또 사랑을 한다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을 것처럼...."


 


"일상은 고요한 물과도 같이 지루하지만 작은 파문이라도 일라 치면 우리는 일상을 그리워하며 그 변화에 허덕인다."


 


은호의 독백 속에서 삶의 진리를 찾던 그 시절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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