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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lys
- 공개여부
- 작성일
- 2010.12.2
[추신수]광저우아시안게임의 영웅 추신수 그가 더욱 빛나는 이유
어제 ‘무릎팍도사’에는 광저우아시안게임의 영웅 추신수가 출연했습니다.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4번 타자로 한국인 타자로는 유일하게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습니다. 게다가 아시아 선수 사상 처음으로 20-20을 달성하여 메이저리그계의 간판으로서 장래가 아주 촉망되는 선수죠.
이번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국가대표 마크를 달고 출전한 추신수 선수는 야구국가대표팀의 금메달 획득으로 병역면제라는 혜택을 얻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추신수 선수의 병역면제 혜택은 선수 자신보다 그를 지켜보고 응원하던 팬들이 더 기뻐한 소식이었습니다. 많은 이들이 야구 국가대표팀이 금메달 획득에 실패하면 추신수 선수의 병역면제는 어떻게 하나 하고 고민했던 부분이었죠. 한 선수의 병역면제 혜택을 두고 많은 이들이 걱정한 것은 드문 일인 듯 싶네요. 그만큼 추신수는 국민적인 영웅이었고, 이후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한국인 타자들의 모범으로서 많은 이의 사랑을 받고 있답니다.
추신수 선수의 메이저리그 입성기는 무척 힘들었습니다. 추신수 선수는 트리플A에서 시작해 결국 메이저리그에 입성하면서 그간 많은 시련을 겪어왔기에 그의 성공이 더욱 값져 보이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트리플 A에서 추신수의 이름이 나온 것은 2000년 초였습니다. 하지만 추신수가 메이저리그에서 빛을 보게 된 것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트리플 A 당시에도 거포로서의 위력을 보이며 대성할 차세대 스타로서 주목받아왔지만 최희섭의 예처럼 강타자들이 즐비한 메이저리그에서 아시아의 선수가 설 수 있는 자리는 그리 크지 않습니다. 하지만 추신수는 자신보다도 더 덩치가 큰 외국인 선수들과 당당히 겨루면서 지금의 이 자리에 섰습니다.
추신수 선수는 ‘무릎팍도사’에 출연해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으로 인한 병역 면제와 관련된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추신수 선수는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출전이 확정되자 “기회가 왔다. 꼭 금메달을 우리나라에 가져오겠다”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자신의 병역문제와 관련해 혹여라도 오해가 있을까봐 혹여 기자회견이나 평소 행동에서 ‘애국심을 이용하려 든다’는 말이 나올까봐 오히려 더 조심스럽게 행동했다고 합니다.
그 결과 추신수 선수는 이번 아시안게임 5경기 동안 14번의 타석에서 안타 8개, 홈런 3개로 8득점에 11타점을 올리며 맹활약 했다. 이에 강호동이 “병역 면제 혜택에 대한 열망으로 이룬 성과냐. 매 타석 병역 면제에 대한 부담감을 안고 임했냐”고 질문하자 추신수 선수는 “경기 참가 목적이 병역 면제를 위한 것이었다면 이 정도 성과를 낼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추신수 선수는 “야구는 상대팀을 이기려고 하는 것”이라며 “모든 운동선수들이 가장 원하는 게 국가대표가 되는 거다. 그런 선수들을 대신해 아시안게임에 참가할 수 있었기 때문에 목표는 우승이었다”고 당당히 밝혔습니다. 추신수 선수는 국가차원 병역관련 혜택이 없었던 지난해 WBC 출전 당시를 회상하면서 “구단에서는 부상이 완치 되지도 않았는데 아무런 혜택이 없는 WBC에 왜 출전하냐면서 뛰지 말라고 반대를 했지만 병역 혜택과 상관없이 난 경기를 뛰었다”고 말했습니다.
많은 사람이 알다시피 추신수 선수는 구단으로부터 ‘귀화제안’도 받았다고 합니다. “2년 전부터 구단에서 시민권 제안을 했었다. 시즌을 마치고 내가 한국으로 올 때마다 구단에서는 ‘다시 들어올 수 있는거냐’고 물었다. 한국 체류 중에도 ‘정말 올 수 있는 거냐’고 계속 전화가 왔다”면서 하지만 부모님과 아이들에게 부끄러운 아들과 아버지가 되고 싶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사실 ‘군면제’는 대한민국 성인 남자라면 누구나 꿈꾸는 일일 것입니다. 어떤 이는 ‘군면제’를 받기 위해 대한민국 국적을 너무나 당연하게 포기하기도 하고, 어떤 이는 브로커를 써가면서까지 불법적으로 군면제를 받으려 하기도 합니다. 특히 추신수 선수는 병역 문제만 해결되면 지금보다 더 높은 연봉에 더 좋은 조건으로 메이저리그생활을 할 수 있었지만 유혹을 뿌리치고 당당한 길을 택했습니다. 그렇기에 더 좋은 결과가 있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더 그가 믿음직해보이기도 합니다.
앞으로도 추신수 선수의 맹활약을 기대하며 열심히 응원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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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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