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2003년에 읽었던 책들

chopinholic
- 작성일
- 2004.1.4
물론 책은 아니지만... 이 자리에 총평을 간단하게 해 보고 싶어 골랐다. 전반적으로 세계/한국 문학, 인문, 역사, 사회, 예술, 과학 책이 골고루 들어가 있는 것 같아 만족스럽다. 내가 읽는 책의 수준도 점점 더 올라가는 듯 하고, 그 만큼 내 정신연령이 자랐다는 생각이 들어 기쁘기도 하다. 올 2004년에는 책 읽을 시간이 많이 없을 것 같아 불안하고 섭섭하지만 틈 날때마다 로마인 이야기 시리즈를 읽고, 전권 정복하고 싶다. 올 한해에도 화이팅!!
약간의 과학적 지식이 필요한 책. 개인적으로 이 책은 표절 시비가 많아 선호하지 않는 편이다. 여러개의 장(CHAPTER)에 표제를 달아 놓긴 했는데 그 속에 묶인 이야기들이 꼭 개연성 있어보이지는 않는다.
나에게는 베르나르 베르베르라는 이름 자체가 보증수표 였다. 개미, 아버지들의 아버지, 천사들의 제국... 그런데 이 책은 나에게 크게 어필하지 못했다. 내용에 억지스럽고 갑작스러운 부분이 많아 너무 황당해 했던 책이다. 마지막의 결론도 그 답지 않다.
간부 수련회 가서 애들 잘 동안 밤새도록 읽은 책. 블라디슬라브 스필만이 자기의 경험담을 직접 쓴거라던데 남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 같은 담담한 필체가 놀라웠다. 개인적으로 디자인을 많이 따지는 편인데 표지도 잘 만들어 진 듯. 읽기 전에는 놀라움과, 분노와 안타까움에 절대로 내려놓을 수 없는 책. // 아 참, 그리고 영화도 만족스러웠다.애이드리언 브로디. 연기 잘하던데 ㅋ
외국 인터넷 사이트를 번역만 해 놓았네, 어쨌네 시비가 많은 정재승씨의 책이지만 이 책 만큼은 참신한 생각이 돋보이는 것 같다. 과학을 일상과 예술에 접목시킨다는 발상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니까. 책 내용도 부담스럽지 않고 술술 읽힌다.
1학기에 빌려 본 책. 철학 사상과 역사에 대해 깊이 파고들지 않고, 책을 읽으며 자연스럽게 자신의 존재가치를 생각해 주게 한다. 머리아프지 않아 좋고, 나를 되돌아볼 수 있어 좋고. 일석이조다.
2학년때 국어 선생님이셨던 서정숙 선생님과 친구의 소개로 읽은 책. 북극에서 남극까지 한국청년 최재웅이 (무슨 단체였는데-_-;; 지구 환경에 관련있었던 것 같은)동료들과 탐험하면서 도중에 만나는 사람들, 자연풍경, 자신의 생각 이야기. 지금은 뭐 하는 지 내가 제일 궁금해하는 사람들 중에 하나. "나도 지금보다 더 나은 내가 되고싶다! ㅋ"
'뇌'가 실망한 책이었다면 단편을 모아놓은 이 책은 내 마음에 쏙 들었다. 첫 번째 이야기(온갖 기계와 로봇인간들이 등장하는...)가 너무 맘에 들어서 고민도 안하고 그냥 서점에서 사 버렸다. 그래도 돈 안아깝다. ㅋ^^ 2003년 최고의 책으로 독자들이 선정했다는 후문이!
학교 대표로 영어 시험 보러갈 기회가 있었는데 시험장에 이 책도 함께 가지고 가서 인터뷰 대기하는 1시간 30분 동안 다 읽어버렸다. 잘 나가다 마지막에 '신문사별 사설 분석해 부적절한 점 끄집어 내기'는 전혀 맘에 와닿지도 않았을 뿐더라 작가가 세운 비판 세운 기준이 무슨 생각으로 만들어졌는지 궁금할 정도였다.
서점에서 보고 꽉 찬 구성이 맘에들어 읽게 된 책. 시간이 많았으면 다 읽었을텐데... 졸업식 하고 나면 꼭 구해봐야지~
서점에서 보고 꽉 찬 구성이 맘에들어 읽게 된 책. 시간이 많았으면 다 읽었을텐데... 졸업식 하고 나면 꼭 구해봐야지~
대치동에 있는 야채가게를 맨손으로 일구어 낸 청년이 쓴 책이라고 해서 호기심 반 의심 반으로 본 책. 장사를 하려면 역시 저 사람 처럼 해야 한다는 생각!.^^
작년에 읽었던 책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책 중 한가지. '미국에서 검사된 놈이 잘난척 한다', '재수없다'라는 게 읽어본 친구들의 중론이었지만 아마도 걔네들은 서문(정도?)만 읽은 것이 틀림없다.-_-;; 이민 1.5세대 정범진 검사가 대학 다니던 도중 교통사고가 나서 척추장애인이 된 이후 브루클린 검사로 성공한 수기.
학교에서 책 고르는 시간에 늦게 들어가서 내가 잡을 건 이거밖에 없었다. 어려운 책으로 전교에 소문나 학생들의 간담을 서늘케 했던 책이건만 나는 9월 내내 즐겁게 읽었다. 거들떠도 안본 한문책에 있던 한시들도 다시 보게 되었다. 나름대로 쉽게 풀어쓴 책이라고 생각하건만...
학교 독후감 쓰기 위해 읽은 책. 기대 안하고 봤는데 정말 좋은 책이었다. 전쟁 후 가난했지만 따뜻하고 할 얘기 많던 시절의 이야기.
수행평가 때문에 읽어야 했던 책이었다. 그런데 읽을 수록 가슴 따뜻한 얘기가 내 가슴을 덥혀주는 걸 느꺘다. 한비야씨의 서평도 매우 반가웠지만 김혜자씨가 라디오 방송에서 직접 들려줬다는 얘기들도 인상깊었다. 나중에 다 읽고 선생님께 고맙다는 말을 했던 걸로 기억한다.^^
여러번 읽어도 어렵지만, 읽을 때 마다 새로운 것들이 내 마음에 박힌다. 심리 복잡한 청소년의 이야기라고만 하기에는 너무 비약이 심하고...
더 이상 말이 필요없는 최고의 영어책. 百聞이 不如一見!
더 이상 말이 필요없는 최고의 영어책. 百聞이 不如一見!
애거서 크리스티 여사의 글솜씨는 단편에서도 여지없이 드러난다. 머리맡에 있길래 자기 전에 한편만 보려고 집었는데 끝까지 다 읽고, 결국 늦게 자 버렸다 ㅋ. 크리스티 여사가 만들어 놓은 유명한 탐정들은 다 등장한다.
맨 처음으로 읽었던 크리스티 여사의 추리소설. 이 책을 읽고 영화로 나온것도 봤는데 오리엔트 특급이 얼마나 타고 싶던지-_-;; 개인적으로 그런 놀랍고 파격적인 결말은 생각도 안해서 읽고 난 뒤 매우 충격받았었다. 매니아가 아니더라도 한번쯤은 읽어봐도 좋을 책.
크리스티 여사의 추리소설 중 내가 보고 또 보는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책 중 하나. 10명의 손님들이 무인도에 지어진 저택에서 인디언 인형이 없어질때마다 하나씩 죽어가는데... 마지막에 살아남는 사람이 하나도 없다면 과연 누가 살인자일까? PS. 학생들은 추리소설은 어디까지나 타임킬링용으로만 사용해야 한다는 생각. 거기에 파묻혀서 망하는 꼴을 여러번 봤기 때문에 ㅋ-_-
엄마가 먼저 읽으시고 나에게 권해주신 책. 박완서님의 소설은 교과서에 나온 것 몇 편 본 것이 전부지만(^^;;-_-) 이 책을 보고 나니 그 분이 쓰신 글은 모두 따뜻하고 사랑이 넘칠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문체를 지저분하게 꾸미지 않고 보고 느낀 것을 솔직히 담아내어 맘에 들었다. 사랑받는 작가들에게는 나름대로 그 이유가 꼭 있기 마련이다.^^
2학기 중간고사 국어 시험에 나온다고 해서 읽은 책이지만 평소 채만식에 대해 궁금한 점이 많았기에 특별히 사보게 되었다. (사실 급해서 ㅋ) 일제 치하아래 비정상적인 사고를 가지고 있는 윤직원. 그리고 말아먹을(-_-) 그의 가족 이야기. 풍자소설의 전형이라고 할 수 있겠다. 태평천하와 같이 실려있던 치숙, 레디 메이드 인생도 괜찮았다.
EBS 명작드라마에서 한창 '빨강 머리 앤'을 방영했었다. 12부작이었나? 그런데 하나도 빼놓지 않고 다 봤다. 이 책은 12부작 중 4부까지에 관한 내용이지만 여기까지만 읽어도 빨강머리 앤의 재미는 충분히 느낄 수 있디는 생각. 10권 자리 책 더 이상 읽으면 지루하다는 생각밖에 안든다. ㅋ
삐뚤어진 책 제목과 우리나라에서 여간해서는 책 표지 색깔로 잘 쓰지 않은 초록색 배경에 대한 호기심. 그리고 '좌우는 있어도 위아래는 없다니, 이게 무슨 소리냐?'라는 단순한 물음. 이 두가지에서 시작된 관심이 지금은 박노자의 글을 좋아하는 많은 사람 중에 하나가 되게 만들었다. 북유럽에서 교수 생활을 하면서 느낀 것들을 솔직히 풀어낸 책이다.
교보에서 몇 장 넘겨보다가 그냥 사버린 책. 원래 알고 있던 얘기도 포함되어 있어 그리 쇼킹하지는 않았지만 국사를 보는 시각을 더 넓혀준 책이다. '시험볼때는 배운 대로 쓰되 나중에 자기가 가르치는 입장이 되었을때는 이 책에 있는 사실대로 답안지를 채점해달라'고 학생들에게 당부하는 구절이 인상깊다. 읽어볼 만하고 생각.
부끄럽게도 아직 다 못 읽었지만 당분간은 읽을 생각이 없다. 고모가 한국에 잠깐 들르시면서 사 주신 책. 너무 두꺼워서 엄두도 안나고, 이제 해리포터 이야기는 내겐 너무 유치해 보인다.-_-;
요시모토 바나나의 책이라고 해서 집어들었다.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야만 했던 두 여인이 아픔을 극복하고 새로 일어서는 이야기. 개인적으로는 '하드보일드'편이 더 맘에 와닿았다. 매번 그렇듯이 그녀의 책은 읽고 나면 머릿속에 들어가는 것은 많지 않다. 그래도 강력추천!!
손도끼와 같이 읽었던 책. 초등학생용 동화였지만 오히려 난 이게 기억에 남는다. 비록 키운 것은 닭은 아니라 오리였지만, 주변의 멸시와 위협도 많이 받았지만 그게 뭐 대수인가. 자식을 생각하는 어미의 마음이 어찌 동물이라고 하찮겠는가!
3학년 올라와서 맨 처음 읽은 책. 어린 현대인의 로빈슨 크루소 쯤 될라나? 친구들은 재밌다던데 난 식상했다.
1학년때 이 책을 처음 읽었다. 세계사의 틀만 대강 잡힌 상태에서는 무슨 소린지 알아들을 수가 없었지만 나중에 다시 읽어보니 흥미로웠다. 사실 현대사에 대해서는 학교에서 많이 가르치지 않는다. 중세시대의 장원, 절대주의 왕정, 그리고 로마제국의 황제들은 시험에 꼭 내면서 러시아의 공산 혁명, 경제 대공황, 세계대전, 그리고 팔레스타인 문제는 너무하다싶을 정도로 대강 지나간다. 이 책을 읽으면 어느정도는 현대사에 대한 호기심을 충족시킬 수 있을 듯 하다.
파가니니의 악명은 유명하다. 바짝 마르고 기괴하게 생겼지만 바이올린만 잡으면 현란한 기교를 자유롭게 구사했던 그는 대중들을 즐겁게 할 수는 있었지만 파가니니라는 인간을 좋아하게 하는데는 실패한 모양이다. 양장판으로만 나와 값이 약간 비싼게 아쉽다.
역시 다 읽지는 못한 책. 물리를 잘하는 편은 아니지만 관심은 많았기에 빌려봤는데, 아무래도 고등학교 물리를 다 이해하기 전에는 손대지 말아야 겠다. ㅋ
친구가 쉽다고 해 도서실에서 빌린 책. 마지막으로 갈 수록 어려워 지기는 하지만 근래에 읽어본 과학 책 중에서 드물게도 재미있었던 책.
제목 보고 재밌을 것 같아 내가 먼저 읽어보고 친구들에게 권한 책. 신화와 생물학의 관계를 연결짓는 작가의 눈은 신선하고, 내용이 참신하다. 나중에 알고 보니 이게 선생님들 추천도서였다는^^
철학에 관심있어 하는 친구가 있어 대화를 해 보려고 읽은 책. 근데 왜 서양 철학사는 골백번 읽어도 마음에 와 닿지 않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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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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