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본 카테고리

lisa7027
- 작성일
- 2024.6.7
삶이 괴로울 땐 공부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 글쓴이
- 박치욱 저
웨일북
삶이 괴로울 때 왜 더 괴로운 짓을 할까 궁금했다. 아니 솔직히 이해가 되지 않았다.
'공부 = 입시'
10년 넘게 이 알고리즘이 세뇌되어 '공부' 두 글자만 들어도 진절머리가 나는 건 어쩔 수 없다고 비겁한 변명을 대본다.
하지만 첫 페이지만에 이 진절머리는 해결됐다.
이 책에서 다루는 공부는 '계란 맛있게 삶는 법', '곰장어는 분류학상 장어가 아니라는 점'처럼 오히려 책상에서 벗어나는 순간 나타났기 때문이다. 와중에 예상외의 주제일지라도 교수님은 누구보다 진지하셨다. 계란 삶는 방법을 무려 4년 동안 연구하셨으니.
아 이건 안 읽을 수 없었다.
강요받는 공부가 아닌 자유로운 공부는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웠다. 어떤 상황 속에서도 일정한 맛의 김치를 만드는 레시피를 끝내 발명했다는 구절을 읽었을 때는 함께 환호를 외치기도 했다. 이렇게 모두에게 유익하고 흥미로운 공부라니. 쓸데없다고 하지만 이보다 더 쓸데있는 공부가 어딨단 말인가!
책 속에 녹아든 건 탐구의 과정뿐만이 아니라 사회를 바라보는 교수님의 따뜻한 시각이었다.
비합리적인 관습과 권위, 뿌리 깊은 고정관념과 편견, 획일성
사회의 못난 부분을 날카롭게 뽑아내며 더 나은 세상을 바라는 교수님의 진심에 감동을 멈출 수 없었다. 여전히 관습과 편견이 막연한 사회라서, 나 역시 그 피해를 지켜보고 경험해서 더 위로가 되었던 것 같다.
생각해 보면 우리는 태어난 순간부터 공부를 멈춘 적이 없다. 지금도 나는 3년째 사용하는 맥북의 기능을 다 알지 못 한 채 매일 새로워하니까. '공부'라는 단어가 조금 더 많은 곳에 붙여지기를 바란다.
이것도 공부! 저것도 공부!
숭고한 공부와 하찮은 공부로 나뉘지 않고 모든 공부가 가치 있다고 받아들여질 때까지.
'공부 = 입시'
10년 넘게 이 알고리즘이 세뇌되어 '공부' 두 글자만 들어도 진절머리가 나는 건 어쩔 수 없다고 비겁한 변명을 대본다.
하지만 첫 페이지만에 이 진절머리는 해결됐다.
이 책에서 다루는 공부는 '계란 맛있게 삶는 법', '곰장어는 분류학상 장어가 아니라는 점'처럼 오히려 책상에서 벗어나는 순간 나타났기 때문이다. 와중에 예상외의 주제일지라도 교수님은 누구보다 진지하셨다. 계란 삶는 방법을 무려 4년 동안 연구하셨으니.
아 이건 안 읽을 수 없었다.
강요받는 공부가 아닌 자유로운 공부는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웠다. 어떤 상황 속에서도 일정한 맛의 김치를 만드는 레시피를 끝내 발명했다는 구절을 읽었을 때는 함께 환호를 외치기도 했다. 이렇게 모두에게 유익하고 흥미로운 공부라니. 쓸데없다고 하지만 이보다 더 쓸데있는 공부가 어딨단 말인가!
책 속에 녹아든 건 탐구의 과정뿐만이 아니라 사회를 바라보는 교수님의 따뜻한 시각이었다.
비합리적인 관습과 권위, 뿌리 깊은 고정관념과 편견, 획일성
사회의 못난 부분을 날카롭게 뽑아내며 더 나은 세상을 바라는 교수님의 진심에 감동을 멈출 수 없었다. 여전히 관습과 편견이 막연한 사회라서, 나 역시 그 피해를 지켜보고 경험해서 더 위로가 되었던 것 같다.
생각해 보면 우리는 태어난 순간부터 공부를 멈춘 적이 없다. 지금도 나는 3년째 사용하는 맥북의 기능을 다 알지 못 한 채 매일 새로워하니까. '공부'라는 단어가 조금 더 많은 곳에 붙여지기를 바란다.
이것도 공부! 저것도 공부!
숭고한 공부와 하찮은 공부로 나뉘지 않고 모든 공부가 가치 있다고 받아들여질 때까지.
- 좋아요
- 6
- 댓글
- 0
- 작성일
- 2023.04.26
댓글 0
댓글이 없습니다.
첫 번째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