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소중한 기억은 무엇입니까?
Movie<원더풀 라이프>

이미화 작가님의
《삶의 어느 순간은 영화같아서》중에서

"너를 업고 있으면 할아버지~ 이 담에 크면 사과도 사주고 바나나도 사주고 배랑 젤리랑 빵이랑 비행기도 사드릴게요~ 했어, 우리 미화가. 언제 커서 언제 사줄랑가?"
할아버지는 평생 그 기억으로 살았다. 내가 걷고 뛰고 먹고 말하고 넘어지고 울던, 그저 한아이가 자라면서 지나치는 수많은 날들을 품에 안고 살았다. 해가 거듭될수록 생겨나는 새로운 관계와 경험이 내 기억속 어린 날들을 밀어낼 때에도, 할아버지는 그 시간 속에만 머물렀다. (본문 163p 중)

어느분의 추천사처럼 참견도, 조언도, 섣부른 위로도 없는 무심한 듯 담담한 듯 영화 이야기와 저자의 고유한 서사를 함께 독자에게 나눠준다~
그런 힘을 뺀듯한 은은한 글들이 오히려 힘이 되고 힐링이 된다~

내가 보지 못한 영화들 이야기가 있어서 그것도 넘 좋았다
내 영화위시리스트가 늘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