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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해79
- 작성일
- 2022.1.21
데일리 필로소피
- 글쓴이
- 라이언 홀리데이 외 1명
다산초당
작년에 한창 김영하 북클럽으로 인기몰이를 했던 책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를 읽으셨다면 이 책은 더욱 무난하게 재밌게 읽으실 수 있는 철학책입니다^^
철학책은 항상 고전하는 편인 제가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를 느리게느리게 읽으면서도 그래도 흥미롭게 봤던 덕분에 이 책도 괜찮지 않을까 했는데 짧게 나뉘어 있으니 오히려 더 쉽고 좋았어요~
철학 초보들이 읽기에 너무 좋은 것 같아요.
매일 아침 5분씩만 투자하시면 모닝루틴으로, 아침독서로 사용하시기에 너무 좋아요.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365일 분량으로 나뉘어 있어 아침마다 나의 하루를 바꿔줄 문장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스토아 철학을 대표하는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에픽테토스, 세네카등의 철학자들을 통해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행복한 삶은 어떤 것인지 나의 삶을 관통하는 물음들의 해답과 지혜를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월별로 나뉘어진 주제들은 아침으로 시작해 저녁으로 마무리되는 방식으로 우리의 삶에 대한 여러가지 생각들을 담고 있습니다.
철학서의 중요한 문장들을 인용하여 그에 대한 작가의 생각이나 예시를 들어 문장의 주제를 설명하는 방식으로 하루를 시작하기에 더할나위없이 좋은 책이네요.
오늘도 고마움을 모르고, 폭력적이고, 기만적이고, 질투심 많고, 몰인정한 사람들을 무수히 만날 것이다. 그러나 그들 중 누구도 나를 잘못된 길로 이끌지 못하므로 내게 전혀 해를 입히지 못할 것이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마르쿠스는 지독한 불면증환자였다고 하죠.
저는 불면증도 없는데 왜 이렇게 아침을 시작하기가 힘든걸까요 ㅎㅎ
작년부터 계속 시도하고 있는 새벽기상은 진전이 없고 나는 역시 야행성이라는 믿음이 자꾸 쌓여만 가는 중인데..
마르쿠스에게 아침을 시작하는 법을 좀 배워보도록 해야겠습니다.
나는 인간으로서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깨어나야 한다. 이 세상에 나를 존재하게 하는 일을 하기 위해 일어나야 한다.
그런데 이렇게 짜증을 낼 필요가 있는가? 나는 기껏해야 이부자리나 끌어안고 살기 위해 태어났는가? 이것이 내게 주어진 낙이란 말인가?
나는 분투하기 위해 태어났는가, 아니면 지기 위해 태어났는가?
p.14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와 이 문장 엄청 자극받습니다!
아침마다 읽으면서 반성해야겠네요 ㅎㅎㅎ
이부자리나 끌어안고 살기 위해 태어나지 않았죠. 일어나서 생산적인 활동으로 1분 1초를 채우고 싶다는 욕구가 마구 솟아오르게 하는 부분입니다.
포근한 이불에 지지말자. 무거운 눈꺼풀에 지지말자.
'사색에 잠기는 것은 인생에 대해 더 나은 답을 얻고자 하는 분주한 노력이다.'
모닝 루틴에 대해 이야기하는 부분은 역시 그냥 지나쳐지지가 않습니다.
하루를 어떻게 시작하고, 어떻게 마무리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삶이 얼마나 큰 차이를 가지는지 이미 경험해 본 사람들은 알죠.
나의 아침을 무엇으로 채워가야 할지 다시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입니다.
우리는 현재만을 소유한다.
그 현재에도 만료일은 있다. 그것도 만료일이 너무 빨리 다가온다. 그래서 현재를 즐겨야 한다. 이것만이 우리 전 생애를 통해 지속되는 것이다.
p.89 소유할 수 있는 것은 현재 뿐이다
우리가 바꿀 수 있는 시간은 현재(present)뿐입니다.
지금 일어나지 않는다면, 행동하지 않는다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는 말은 당연하면서도 참 무서운 말이죠.
저는 과거에 매몰되거나 미래를 걱정하는 시간을 책을 통해 점점 줄여나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도 번아웃이 올 때가 가끔 있지만(방학인 요즘처럼) 당장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걸 하자는 마음으로 얼른 기분을 바꾸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내가 통제하고 선택할 수 있는 '지금'을 절대 소홀히 하지 말아야겠습니다.
스토아 철학은 보편적이고 실용적입니다.
왕이었던 마르쿠스도, 노예였던 에픽테토스도, 극작가이자 정치평론가인 세네카를 비롯한 노동자, 운동선수, 외교관, 교사였던 스토아학파의 철학자들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우리 삶에 필요한 지혜가 담겨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삶의 여정 곳곳에서 만나게되는 질문들에 대한 답은 추상적 세계가 아닌 우리의 하루하루 속에서, 일상에서 찾을 수 있다고 책 속의 인물들은 이야기합니다.
하루는 모든 날의 다른 이름이다.
나의 하루를 바꿔줄 철학자들의 문장을 매일 아침마다 만나본다면 새해를 시작하면서 바라는 나의 모습에 조금은 더 가까워질 수 있지 않을까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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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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