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카미 하루키

도마뱀왕
- 작성일
- 2025.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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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폭풍이 올것처럼 먹구름이 하늘을 덮고 쿠르릉 거리며 비가 내리기 시작하였으나. 바로 날씨가 갠 느낌. 패션소설로 유명해서 읽은 작품. 작중 분위기를 고조 시키기 위해 뿌려놓고 회수하지 않은 떡밥들이 거슬렸다. 하지만 꽤 오랫동안 달을 쳐다보는 버릇이 생겼었다. 혹시나 옆에 뭔가 보이지 않을까 하며.
'헛간을 태우다'가 영화 '버닝'의 원작인지도 몰랐고 읽어본 적도 없지만, 영화를 보았을때 왜 하루키 느낌이 나지? 라는 생각과 이 소설의 몇몇 장면이 생각났다. 1Q84 광풍이 지나간뒤 출간된 차기작이이도 하고 극중의 다자키가 읽을 당시의 나와 동갑이라 감정 이입이 잘 되었다. 전체적으로 만화책 '올드보이' 느낌이다. 뭔가 대단한 사건이 원인이 된거 같아 미스테리 같은 과거의 흔적을 찾아 거슬러 올라가지만... 알게된 세상의 이치는 사람이 한번 삐지면 그걸 꽤 오래 담아둔다는 것.
대단하다. 사람의 상상력은 어디까지일까. 하루키의 소설은 무게감이 없다는 세간의 지적에, 재미 있으면 그만 이라는 그의 말은 이런걸 두고 하는게 아닐까. 재미 있으면 됐잖아. 뭘 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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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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