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지 시간이 좀 지났다. 당시엔 괴물보다는 창조자에 초점을 맞추어 읽어 괴물의 행동을 이해하기 힘들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생각해보니 나의 삶이 괴물과 닮아있었다.

영화나 다른 미디어를 통해 알고있던 내용과는 조금 달랐다. 세상 아름다운 외모의 특징들을 골라 짜 맞추었다는데 왜 흉측한 괴물이라는지? 하지만 그게 중요한게 아니고… 19살에 만들어낸 메리셸리의 상상력에 감탄만 나왔다.

그 유명한 실낙원 문장까지 흠잡을게 없는 책이다.

생명을 불어 넣어준 창조체가 나를 거부하고 혐오하고 다른 모든 사람도 그와 같은 생각을 한다면 당연하게 삶이 저주스럽고 원망스럽겠다. 괴물이 안타깝고 불쌍했다.

진짜 악마는 누구이며 괴물은 누구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