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당장 할 수 있는 일부터 시작합시다.

  대한민국 정치 현장에서 경기도지사 이재명의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관심을 끄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의 독특한 경력 아니면 직설적인 화법 때문일까?  평소 이재명 지사에 대한 나의 생각은 행정 추진력 측면에서는 인정하고 그렇기 때문에 도지사 직에 적합한 인물이 아닐까 정도였다. 유튜브에서 많이 접하는 사단법인 평화나무 이사장 『김용민』의 『마이너리티 이재명』(지식의 숲 펴냄)은 이재명에 대해서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기회였다.

  얼마전 이재명 지사는 그 동안 끊임없이 괴롭혔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종지부를 찍었다. 1심에서 무죄, 2심에서 벌금 300만원 형을 받고 동직자로서 위기에 몰렸던 그가 최종 대법원에서 무죄 취지 등의 이유로 원심판결을 파기환송 결정이 나면서 정치적인 위기에서 벗어나면서 이제 대권 후보로 조명을 받기 시작한 것이다. 지지율 또한 이 시점을 지나면서 급격하게상승하기시작했다. 그래서인지 이재명 지사에 대해서 이제는 유권자로 좀 더 관심을 갖고 살펴봐야한다는 생각이다. 공약 이행률 전국 1위, 무상복지 지원, 청년수당 지급 등 성남시의 행복을 위해 앞장서온 그가 최근 기본소득의 선구자로 지목되는 상황에서 우리사회가 관심을 갖기 시작하고 있으며, 코로나19로 인해서 이제는 보편적인 정책으로까지 인식되고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이 책은 이재명이라는 인물의 성장 과정부터 사법고시에 합격하고 인권변호사로서의 활동을 거쳐 정치에 입문한 경로, 그리고 성남시장과 경기지사로 재임하면서 이루어낸 성과 등을 통해 그가 꿈꾸는 세상을 들여다볼 수 있다.가난한 어린 시절은 어쩌면 그의 인생 경로를 만들고 지금의 정책 기반을 구축할 수 있었던 자양분이 아닐까 한다. 그의 기반은 노동운동을 기화로 성남권 약자와 맺은 인연이 시민운동의 주춧돌를 만들어 준다. 그의 정치관은 자신의페이스북에 밝힌 내용에서 엿볼 수 잇을 것 같습니다.

  『정치란 전쟁의 축소판이고, 초과이익 누리며 지배하는 소수 기득권자와 기회를 잃은 다수 서민의 투쟁이다. 기득권자들은 권력, 정보, 언론, 돈, 조직을 장악한 채 서민들을 세뇌하고 분열시켜 지배한다. 궁극적으로 사히는 화해와 포용 기조위에 통합되어야 하지만, 다수의 피해 위에 소수의 초과이익이 보장되는 시스템을 교정하고, 공쟁 경쟁이 가능한 질서위에 공평한 기히가 부여되는 합리적 사회를 만들려면 강한 의지와 끊임없는 투쟁이 필요하다.』- 이재명 페이스북, '부패즉사 청렴영생' 중에서 -

  경기도지사 임기 절반을 재판으로 보내면서 그 동안 도지사로서 현장을 돌며 일구어낸 성과를 보면 그의 행정추진력은 놀라울 따름이다. 그 중에서 유원지 계곡에 늘어선 불법 시설을 정리한 것은 그의 진 면목을 볼 수 있는 사례가 아닐가 한다. 누구도 추진하지 못했던 문제를 현장에 직접 뛰어들어 단시일에 해결한 점은 공권력을 함부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의지와 협상의 결과가 아닐까 한다. 더욱 놀라운 것은 당시 철거를 당해야만 했던 주민들이 오히려 그를 더 지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경기도 전체 주민들의 지지도를 살펴봐도 확실하게 차이를 느낄 수 있다

  그의 권력은 '공고한 권력'에서 나온다. 쉽게 말해 단단한 권력, 우습게 보이지 않는 권력, 흔들어봐야 소용없는 권력이다. 판·검사, 기자, 종교인, 재벌총수 등 '심판받지 않는 권력'은 '공고한 권력' 앞에서 순한 어린양이 된다는 것, '공고한 권력'은 비단 국민에 대한 진정성만으로 완성되는 게 아니라 물샐틈없는 권력 장악이 전재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천민자분주의가 맹위를 떨칠 때 공공적 권능의 강화는 불가피하다.' 이재면의 소신이다. 기본소득을 주장하는 이유다. 그가 말하는 기본소득은 소비가 소득을 낳고 마침내 또 다른 소비를 부른는 '경기의 선순환'을 전재로 한다. 궁핍으로부터의 자유, 즉 불공정은 계속해서 늘어나고, 이런 걸 어떻게 시정하고, 약자를 어떻게 보호하고, 물질적 자유를 만끽하게 해냐 하느냐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기본소득의 핵심인 재원 마련에 대해서는 국토보유세를 제시하고 있다. 기본ㄴ소득은 복지정책을 넘어 세계경제기구들이 주창하는 포용경제의 핵심수단이고, 지속성장을 담보하는 유일한 경제정책이라는 것이다,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기본 방향이다.

  이재명의 힘을 이루는 원천은 첫째, 행정가로서의 성과이며, 아울러 약자 소수다에 대한 정책적 배려와 공동채 다수 구성원의 행복과 번영을 위한 공공적 책무, 부정부패에 대한 척결의지까지 담보하고 있다. 둘째는 장악력이며, 세째는 권력을 쓸 줄 아는데에서 찾고 있다. 선출직 권력을 능멸하는 권력 즉 언론, 검찰, 자본권력을 공공 앞에 무릎 꿇리는데 능하다는 것이다. 아울러 '현장감'과 '정치력'도 그의 강점이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검증과정을 거쳤다'는 점을 들고 있다. 수년간의 수사와 기소 과정을 거친 시간은 이제는 그의 최대 강점으로 봐야 한다는 점이다.

  이제부터는 그의 행보가 궁금하다. 어려운 난관을 해쳐 나온 그 이기에 이제는 자신의 정치를 펼치기 위한 더 큰 세상을 가슴에 담아두고는 있지 않을까? 아직은 속단할 수는 없지만 지켜볼 일이다. 그 동안 내가 알고 있었던 이재명ㅇ에 대해서 다시 바라볼 수 있는 기회, 김용민이 왜 이재명을 지지하는지, 그리고 그가 누구의 편에서 정치를 하는지에 대해서 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아니었나 한다. 그의 행보를 응원합니다.

이 리뷰는 해당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