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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새
- 공개여부
- 작성일
- 2021.6.13
보리스는 눈 위에 앉아 엄마를 생각했다.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다면 엄마는 무슨 생각을 할까? 엄마는 보리스가 나디아와 함께 주인 없는 땅으로 감자를 가지러 갔다는 사실을 전혀 모를 것이다.
주인 없는 땅! 이름이 참 우습다. 누구의 것도 아닌 땅. 그러나 그곳에는 독일군이 와 있었다. 보리스는 독일군의 목소리를 들었다. 독일군의 말투는 딱딱하고 날카롭게 들렸다. 귀를 기울이고 눈치를 살피니 독일 군인들이 의견 일치를 보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았다.
보리스는 당황하여 위를 올려다보았다. 독일 군일들은 전쟁놀이를 할 때 아무도 독일군이 되길 원하지 않았던 레닌그라드의 어린아이들처럼 잠시 논쟁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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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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