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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기억 못하겠지만
글쓴이
후지 마루 저
arte(아르테)
평균
별점8.6 (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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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처음 만난 게 맞을까? 너를 알 것 같은 기분이 들어."

20만 부 판매 / 일본 아마존 베스트셀러

올겨울을 위한 기묘한 감성 미스터리

 

-

 

어느날 고등학생 사쿠라 신지는 동급생 하나모리 유키에게서 '사신' 아르바이트를 제안받는다

나는 저 첫 문장에서 이 책이 궁금했고 읽고 싶었다.

사신 / 감성 / 미스터리 / 일본 소설 내가 좋아하는 키워드들이 있었으니까

그리고 표지 때문인지 모르겠으나 묘하게 라이트노블의 느낌이 들어서

무겁지 않게 가볍게 재미있게 읽을 수 있지 않을까 했다

 

"그럼 널 사신으로 채용할게"

이 사신 아르바이트는 시급 300엔 우리나라 돈으로 약 3천 원 정도 되려나

근무시간은 하루 네 시간 그러나 조기 출근이 있을 수도 있고 잔업이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시간 외 수당은 없고 근무 스케줄 조정도 불가능 교통비 및 복리후생도 없고

당연히 보너스나 유급 휴가도 없다!

근무조건은 정말인지 최악 하지만 근무 기간을 채우면 어떤 소원이든 딱 하나 이루어주는

'희망'을 신청할 수 있다.

 

요즘 같은 시대에 시급이 3천 원이라니 최저임금 위반이다!

시급과는 반대로 희망이라는 건 꽤나 매력적인 조건 같다

그렇게 하나모리와 일을 함께하게 된 사쿠라

사신으로써의 첫 번째 일을 하게 되었는데 처음 만나 일을 하게 된 건

사쿠라와 헤어진 여자친구 아사쓰키 시즈카

사신은 미련이 남아 이 세상을 떠나지 못하는 사자의 소원을 들어주고

저세상으로 보내주는 일을 한다

아사쓰키의 소원은 동생과 화해를 하는 것.

하지만 동생과의 화해는 잘 안되고 대신 여행을 가기 전 사쿠라와 시간을 가지게 된다

 

두 번째 사자는 아저씨 구로사와

처음에는 아들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주는 편지를 찾기에 착한 아저씨구나 했는데

사쿠라와 하나모리에게 대하는 말투를 보고서는 짜증 그 자체!

하지만 그게 아저씨의 진짜 모습이 아니고 그가 미련이 남은 소원도 거짓인 걸 알게 되었다.

그런 놈이라도 아들이라니 ... 아들을 못 봐서 아저씨가 미련이 남았나 했는데 그것도 아니었다

아들이 그런 짓을 했을 줄이야 편지 이미지와는 반대이다

 

세 번째는 아기 엄마인 히로오카

히로오카의 미련은 아이가 태어났는지 궁금하다는 것이었다는데 ...

사실 사자가 되면 신비한 힘을 가질 수 있는데 그 힘으로 히로오카의 원래 소원을 알아낸 것.

아이의 안부가 궁금한 게 아니었다

모성애에 대해서 생각을 하게 되기도 하고 아이가 짠하기도 하고

여자의 성격이 답답하기도 했으면서 남편의 성격도 참!!!

 

네 번째는 엄마에게 학대를 받는 초등학생 시노미야 유

이 편이 어쩌면 제일 소름 돋았던 거 같기도 하다.

학대를 받으면서도 그 순간에도 그리고 사자가 된 후에도 엄마의 애정을 바랐던 유

아이가 불쌍하기도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아이의 영악함에 소름이 끼쳤다

유가 하나모리에게 준 선물을 보고서는 더욱이 ...

 

마지막 사자는 ... 알려주면 너무 이 책의 반전이 드러나는 거 같아서 적지는 못하겠다

이미 눈치가 빠르다면 내 글에서 반전을 찾아냈을지도 모르지만

사자들을 만나면서 하나모리와 사쿠라의 과거도 알게 되고 그 과거가 묘하게 사자들의 사건과 겹치고

그러면서 어쩌면 자기 자신을 돌아보기도 하고 현재를 잘 보게 되기도 하는 거 아닐까 ...?

 

사자가 되어서 추가시간을 얻는데 추가시간이 끝나면 그 시간 안에 일어났던 일은 기억을 못 한다

그 이질감이 참 애달프기도 하면서 내가 사자라면 그 시간이 잔혹하게 느껴질 것 같다

만약 내가 사자가 되어서 추가시간이 생겼다면 그 시간을 어떻게 보내게 될까?

내 미련을 잘 떨치고 갈 수 있을까?

반대로 사신 아르바이트를 한다면 사자들의 미련을 잘 떨치게 도와줄 수 있을까?

 

처음에는 가볍게 보았는데 읽어보니 우리 사회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사건들이 나왔고

뒤로 갈수록 전혀 가볍지 않은 느낌이었다.

특히나 반전이라면 반전이 나를 아! 하게 만들면서 앞부분이 이해가 갔다랄까

 

일본 소설은 장르의 특성인지 뭔가 서로가 비슷한 느낌이 나기도 한다

이 책 역시 내가 전에 보았던 일본 소설과 뭔가 느낌이 비슷하지만 깊게 들어가 보면

그 느낌은 판이하게 다르다.

 

사쿠라와 하나모리의 소원을 보면서 나라면 마지막에 저렇게 소원을 쓸 수 있을까? 싶기도 하고

그들의 투명한 페이지는 이렇게 쭉 연결이 되어서 희미하게 잔상이 남는 게 아닐까 싶기도 하다

 

 

"사신은 사자를 구원한다

그리고 사자를 구원하면서 사신도 구원을 받는다 "

 

어쩌면 사람들은 서로를 구원하는 건지도 모르겠다 자신도 모르게 누구를 구원하고 구원받고

그 의미가 제목에 함축된 게 아닐까 싶다

 

너는 기억 못 하겠지만 언 듯 무슨 의미일까 싶지만 책을 다 보고 나면 제목이 찰떡인 거 같기도 하다

 
영화로 나온다면 영상미가 궁금하다

 

 

재미있을거 같기도하고 영화로는 안나오려나 ...?!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쓰다,문장수집 - 필사기록]

 

 

- 사람은 언제나 잃고 나서야 후회한다.

   언제나 읽고 나서야 소중함을 깨닫는다 .

   알고 있었는데, 행복은 반드시 망가진다는 걸 알고 있었는데

   그런데 또 실수 하고 말았따

 

- 이 세상은 잔혹하다

   이토촉 많은 추억을 모조리 앗아가니까

 

-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사자'와 만나, 그의 추가시간 속에서 살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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